경찰 "서소문 고가 붕괴 원인 거의 밝혀져"…국과수 2차 감정 의뢰

기사등록 2026/08/24 12:00:00 최종수정 2026/08/24 12:44:23

스타벅스 압수물 포렌식·본사 관계자 조사

방시혁 수사 종결 절차…강호동도 결론날 듯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교각이 보이고 있다. 붕괴 사고 현장에 남은 교각 절단과 인양 등 본격적인 철거 작업은 이날부터 진행된다. 2026.06.17.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신유림 기자 = 경찰이 6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와 관련해 보다 구체적인 분석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2차 감정을 의뢰했다고 24일 밝혔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국과수 감정 의뢰를 통해 붕괴 원인과 관련한 사실 관계가 확인돼 원인은 거의 밝혀졌다"며 "좀 더 구체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세분화해 국과수에 2차 감정을 의뢰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박 청장은 "관련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도 수렴하고 있다"며 "붕괴 원인과 책임에 대한 수사와 함께 공사를 관리·감독해야 하는 기관에 대한 수사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발주 기관인 서울시 관계자들은 여전히 참고인 신분이다. 박 청장은 "필요한 부분을 확인하기 위해 참고인 조사를 했다"며 "입건된 건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스타벅스코리아의 이른바 '탱크데이' 행사와 관련한 명예훼손·모욕 혐의 수사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압수물에 대한 포렌식 절차와 함께 스타벅스 본사 관계자들에 대한 출석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박 청장은 "특별하게 진전됐다고 말씀드릴 만한 것은 없다"며 "관련자 조사와 법리 검토 등을 절차에 따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세계그룹으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단 사실관계가 확인돼야 수사 대상을 확대할지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등 주요 사건에 대해서는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를 받는 방 의장에 대해 박 청장은 "수사는 마무리됐고 종결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구속영장 재신청 여부 등에 대해서는 "조만간 알려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1억원대 금품 수수 등 혐의를 받는 강 회장에 대해서도 조만간 수사 결론을 내릴 방침이다. 박 청장은 "강 회장 수사 중 추가 고발과 수사 의뢰가 있어 병합 수사를 하다 보니 미뤄지는 측면이 있었다"며 "어느 정도 수사가 진행된 것으로 보고받았고 조만간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지난 4월 경찰에 소환돼 약 18시간 동안 조사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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