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희·한민수 "한동훈, 아이폰 비밀번호부터 공개하라"
서미화 "한동훈, 오죽하면 홍준표가 '조선제일껌'이라고 하겠나"
이성윤 "조작 기소 바로잡는 데 3년9개월…상고하면 안 돼"
최민희 최고위원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노 의원 재판은) 항소심에서까지 무죄가 났는데, 한 의원은 사과는커녕 형식논리에 의해 무죄가 났다는 식의 반헌법적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고 했다.
이어 "위법한 증거수집은 결코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니다. 재판에 들어가기도 전에 노웅래라는 정치인을 난도질하고 부도덕한 정치인으로 몰았다는 점에서 한 의원이 노 의원 앞에서 석고대죄를 해도 부족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한 의원이 윤석열 정부의 법무부 장관이던 2022년 12월 국회 본회의에서 노 전 의원 체포동의안 처리 필요성을 설명하면서 "돈 봉투 부스럭거리는 소리까지도 그대로 녹음돼 있다"고 언급한 것 등을 겨냥해 "본회의장에서 검찰의 수사 내용을 그대로 장황하게 말도 안 되게 소설을 써가며 노 의원의 여론 재판 마녀 사냥을 했던 것을 기억한다"고 했다.
아울러 최 최고위원은 "한 의원이 2020년 검언유착 의혹 무혐의를 받았는데, 한 의원이 (자신의 휴대전화인) 아이폰 비밀번호를 (약 20자리로) 설정하고 검찰이 22개월 동안 끝내 못 풀어서 결국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며 "다시 수사해야 한다. 한 의원은 노 전 의원에게 석고대죄부터 하고 궤변을 늘어놓지 말아라"고 했다.
앞서 한 의원은 지난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 의원이 '위법 증거 수집'을 이유로 무죄를 받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억울하고 잘못이 없는 것처럼 계속 우길 거면 국회에서 그 녹음 파일 다 같이 한번 들어보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서미화 최고위원도 "노 전 의원 사건은 항소심에서도 무죄가 선고됐다. 법원이 위법하게 수집된 증거를 배제한 것"이라며 "그런데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한동훈 의원은 이제 와서 형식적인 이유로 무죄를 받은 것이라고 억지주장을 하고 있다. 오죽하면 홍준표 전 시장이 '조선제일껌'이라고 하겠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들이 원하는 판결이 아니라는 이유로 사법주의를 흔드는 것이야말로 법치주의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성윤 최고위원은 "윤석열 정치검찰이 저지른 조작 수사와 기소를 바로잡는 데 3년 9개월이나 되는 긴 시간이 걸렸다"며 "이제라도 검찰은 기계적으로 또는 면피용이라도 상고를 하면 안 된다. 더이상 고통을 주면 안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또 한동훈이 '(노 전 의원이) 억울하고 잘못이 없는 것처럼 계속 우길 것이라면 국회에서 녹음파일을 다 같이 들어보자'고 주장했는데 정말 황당하기까지 한 무책임한 궤변"이라며 "법원이 왜 위법하게 수집한 증거를 재판에 사용할 수 없도록 한 것인지 정말 몰라서 그런 말을 하는가. 법치주의 국가에서는 검찰도 그 누구도 법 위에 있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민수 최고위원은 "여전히 아직도 휴대전화 비밀번호 공개를 거부하고 있는 한 의원의 뻔뻔한 이중성을 지적한다"며 "노 전 의원의 녹취록을 공개하자는 SNS(소셜미디어) 메시지를 (한 의원이) 게시했는데 헌법이 정한 영장주의를 입법기관인 국회의원이 정면 반박하겠다는 주장"이라고 했다.
또 "위법 수집 증거가 법원에서 인정받지 못한 것뿐이라는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에게도 한마디 하겠다. 아니면 판사시절 위법하게 수집된 증거를 채택했다는 고해성사라도 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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