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입 넘어 정착" 김명식 진천군수, 인구정책 대전환 발표

기사등록 2026/08/24 11:07:13

19년 연속 인구 증가세 꺾여

"교육·의료·교통 인프라 강화"

[진천=뉴시스] 김명식(오른쪽 두 번째) 충북 진천군수가 24일 진천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선 9기 인구정책 대전환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진천군 제공) 2026.08.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진천=뉴시스] 연현철 기자 = 김명식 충북 진천군수가 '사람이 머물고 싶은 도시' 조성을 위한 인구정책 대전환을 예고했다.

김 군수는 24일 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착·정주 중심의 민선 9기 인구정책 대전환 계획을 발표했다.

19년 연속 이어진 인구 증가세가 감소로 돌아선 데 따른 대응이다. 군 인구는 지난해 12월 말 8만6580명에서 올해 6월 말 8만5569명으로 상반기에만 1011명 줄었다.

김 군수는 저출생에 따른 자연 감소와 인근 지자체 공동주택 입주에 따른 인구 유입 동력 약화, 관내 공동주택 입주 지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진단했다.

이에 단순한 전입 지원에서 벗어나 인구 유입부터 정착, 정주 여건 개선까지 아우르는 단기·중기·장기 전략을 동시 추진하기로 했다.

단기적으로는 기업체 임직원과 학생 전입 지원을 비롯해 청년 이사비·결혼장려금, 아동 돌봄서비스 등을 확대한다. 고등학생 학원비와 스터디카페 이용을 지원하는 '청소년 미래드림 사업'도 추진한다.

야간·휴일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하고 진천예술의전당 콘텐츠를 확충하는 등 의료·문화 분야의 생활 인프라도 강화한다.

중기적으로는 다자녀 가정의 주택자금 대출이자 지원과 청년부부 공공시설 할인 제도를 도입하고, 귀농·귀촌과 빈집 정비를 연계한 주거·취업 지원에도 나선다. 숙련 외국인 인력의 가족 정착을 돕는 지원책도 마련한다.

장기적으로는 초평 금곡지구 경제자유구역과 복합산업단지 개발, 국가대표선수촌 중심 스포츠 클러스터 조성 등을 통해 일자리와 주거가 가까운 정주도시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진천=뉴시스] 김명식(가운데) 충북 진천군수가 24일 진천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선 9기 인구정책 대전환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진천군 제공) 2026.08.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역교통망 확충과 교육 인프라 강화, 국립소방병원을 중심으로 한 중부권 거점 의료도시 조성에도 힘을 쏟는다. 생활인구와 외국인 주민을 인구정책의 범위에 포함해 변화하는 인구구조에도 대응할 방침이다.

군은 전입·외국인, 보육·교육, 의료, 정주, 산업·공공기관, 귀농·귀촌 등 6개 분야 27개 팀으로 실무추진단을 구성해 정책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부서 간 협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김 군수는 "인구정책은 숫자를 늘리는 행정이 아니라 모두가 지역에서 가족의 미래를 설계하며 지역과 함께 성장하도록 만드는 일"이라며 "주거를 비롯한 교육, 의료, 교통 등 정주여건 혁신을 통해 한 번 살면 계속 머물고 싶은 도시로 바꿔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주여건의 질적 성장이 곧 지속가능한 인구의 양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전입을 뛰어넘어 정착 중심으로, 단기 유인을 넘어 지속가능한 삶의 기반으로 인구정책 대전환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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