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李 대통령 자폭 외교…美도 北도 판 끼워줄 생각 없어"

기사등록 2026/08/24 09:42:21 최종수정 2026/08/24 09:46:24

"페이스메이커 아니라 트러블메이커"

"사법부, 李 대통령 5개 재판 재개해야"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6.08.24.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하지현 전상우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연합훈련 축소 지시에 대해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하겠다고 밝힌 이재명 대통령을 두고 "페이스메이커가 아니라 입만 열면 사고가 나는 트러블메이커"라고 24일 비판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미국이 북한과 정상회담을 추진한다고 하자 이 대통령이 페이스메이커를 자처하고 나섰다"며 "그러나 미국도 북한도 판에 끼워줄 생각은 전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미북회담 추진은커녕 한미연합훈련 취소조차 (한국과) 협의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을 사실상 핵보유국으로 인정했다"며 "북한 김여정은 가긍한 처지라며 이 대통령을 조롱하고 보란 듯이 동해상으로 미사일을 쏘아 올렸다"고 했다.

이어 "중국 왕이 외교부 장관은 조현 외교부 장관과의 회담에서 한국과 조선이 두 국가라며 북한의 두 국가론을 공인했다. 대만을 방문했다는 이유로 우리 국회의원 방중까지 거부했다"고 말했다.

또 "미국은 패싱, 북한은 조롱, 중국은 무시, 자칭 외교 천재라던 이 대통령의 처참한 외교 성적표다. 자주외교라더니 자폭 외교"라며 "이제 대한민국의 운명을 남들의 손에 맡길 판이다. 한국만 빼고 미국, 북한, 중국이 한 테이블에 앉는다면 대한민국의 국익과 안보는 누가 지키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장 대표는 "무모한 전시작전통제권 환수와 한미동맹 해체를 멈추고 대북·안보 정책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 정권이 안보를 포기하면 국민이 정권을 버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이날 조희대 대법원장의 '대법관 서면 제청' 논란과 관련 "대통령과 사전에 협의될 이유도 없고 조율해야 할 이유도 없다"며 "오히려 협의하고 조율한다면 그것이 사법권 독립을 중대하게 침해하는 것이고, 그것을 요구하거나 강요한다면 그 자체가 위헌"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법관 26명이 친명(친이재명) 대법관으로 채워진다고 상상해 보라. 그런 대법원에 정의나 공정이 있겠나"라며 "이렇게까지 된 것은 사법부 스스로 대통령에 대한 5개 재판을 멈춰 세운 것에서 시작됐다. 이제라도 사법부 스스로 대통령 재판을 재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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