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업무시스템부터 AI 에이전트까지 싹 바꾼다…전사 IT 대수술

기사등록 2026/08/24 09:15:17

플랫폼·인프라·업무환경 전반 현대화…AI·자동화 기술 적용

ERP·BSS·OSS 개편하고 차세대 사내 클라우드·재해복구 강화

사내 AI 에이전트 확대…내부 혁신 역량 AX 사업으로 연결

[서울=뉴시스]KT가 정보보호와 서비스 안정성을 강화하고 'AX 플랫폼 컴퍼니' 전략의 실행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전사 IT 현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사진은 KT 직원들이 넥스트 IT 플랫폼 기반의 핵심 업무 플랫폼 현대화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모습. (사진=KT 제공)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KT가 핵심 업무 시스템을 넘어 플랫폼·인프라·업무환경 전반을 AI 중심으로 재편한다. 노후 IT 시스템을 현대화하고 AI·자동화를 개발·운영 전 과정에 적용해 정보보호와 서비스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AX 플랫폼 컴퍼니' 전략을 뒷받침한다는 구상이다.

KT는 기존 핵심 IT 시스템 현대화의 범위를 '넥스트 IT(Next IT)' 전략 아래 전사로 확대하고, AI 네이티브(AI Native) 기반의 차세대 IT 체계로 단계적으로 전환한다고 24일 밝혔다.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과 정보보호를 기본으로 AI와 자동화 기술을 개발·운영 전반에 적용해 고객 서비스 품질과 업무 생산성을 높이고, 신규 서비스와 AX 사업을 뒷받침하는 IT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KT는 ▲넥스트 IT 플랫폼 ▲넥스트 IT 인프라 ▲넥스트 IT 웍스를 3대 축으로 정했다. 핵심 업무 플랫폼 현대화와 차세대 인프라 구축, AI 기반 업무 방식 확산을 함께 추진한다.

KT는 넥스트 IT를 통해 IT의 역할을 시스템 운영에서 비즈니스와 서비스 혁신을 이끄는 성장 기반으로 확대한다. AI를 중심으로 플랫폼과 인프라, 업무 방식을 연결하고, 개발·운영 전반에 AI·자동화를 적용해 시스템 안정성과 보안을 강화하면서 서비스 개발 속도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ERP·BSS·OSS 단계적 현대화…온라인 채널 개인화 강화

KT는 먼저 넥스트 IT 플랫폼을 통해 핵심 업무 플랫폼 현대화를 지속 추진한다. 전사적자원관리(ERP), 비즈니스지원시스템(BSS), 운영지원시스템(OSS) 등 주요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현대화하고 업무 프로세스 혁신도 병행한다.

AI를 기반으로 인증·결제 등 주요 고객 서비스와 데이터 활용 체계를 고도화하고, KT닷컴과 마이케이티 등 온라인 채널에서도 고객별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IT 플랫폼 현대화를 통해 고객에게 보다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는 한편, 임직원의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IT 환경을 지속 개선한다.

◆차세대 사내 클라우드 구축…노후 시스템 선제 전환

넥스트 IT 인프라는 안정성과 보안성을 갖춘 차세대 IT 인프라 구축에 초점을 맞춘다.

KT는 차세대 사내 클라우드 환경인 '넥스트 IPC(Internal Private Cloud)'를 기반으로 인프라 안정성과 보안성을 높인다. '멀티 &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체계를 통해 시스템과 서비스 특성에 따라 IT 자원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한다.

주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가운데 기술지원이 종료(EoS)됐거나 임박한 시스템은 선제적으로 점검·전환해 정보보안 위험을 줄이고 시스템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장애 발생 시에도 주요 서비스를 계속 제공할 수 있도록 IT 시스템 백업과 재해복구(DR) 체계도 강화한다. 이를 통해 고객 서비스 안정성과 정보보호 역량을 높이고 AX 플랫폼 컴퍼니 성장을 지원하는 IT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기획부터 운영까지 AI 적용…사내 AI 에이전트 확대

넥스트 IT 웍스는 AI를 실제 업무 과정에 적용해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데 초점을 맞춘다.

KT는 'AID-X(AI-Driven Everything)'를 중심으로 기획·설계·개발·테스트·운영 등 IT 전 과정에 AI를 적용하고 있다. AID-X는 기존 AI 기반 개발 체계인 'AIDD(AI-Driven Development)'를 기획부터 운영까지 IT 업무 전반으로 확대한 체계다.

KT는 AI 활용 우수 사례와 업무 경험뿐 아니라 시행착오도 조직 내부에서 공유해 검증된 AI 활용 방식을 표준 업무 방식으로 정착시키고 있다.

또 사내 AI 에이전트를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관리하기 위한 AX 통합 플랫폼도 구축하고, 임직원의 업무 전반으로 AI 에이전트 활용을 확대한다. 향후 AX 역량 강화 프로그램과 확산 활동을 통해 AI 기반 업무 방식을 전 그룹사로 확대하고 조직 전반의 AX 실행력을 높일 계획이다.

◆내부 IT 혁신 넘어 고객 AX 사업 경쟁력으로 연결

KT는 넥스트 IT를 단순한 사내 시스템 현대화에 그치지 않고 플랫폼·인프라·업무 방식을 AI 시대에 맞춰 전환해 고객 서비스와 운영 혁신, 신규 AX 사업으로 연결하는 기반으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KT는 AI·AX 서비스가 실제 사업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AI 모델과 서비스뿐 아니라 이를 뒷받침할 IT 플랫폼·인프라·정보보호 체계와 개발·운영 역량이 함께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자체 IT 환경에서 핵심 시스템 현대화와 클라우드 전환, AI 기반 개발·운영 방식을 지속 적용해 관련 역량을 축적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 안정적이고 편리한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하고 내부적으로 서비스 개발·운영의 민첩성과 생산성을 높인다. 이에 더해 축적된 기술과 운영 역량을 기업 고객의 AX 전환을 지원하는 사업 경쟁력으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옥경화 KT IT부문장(CIO) 부사장은 "넥스트 IT는 KT가 지속 추진해 온 IT 현대화를 AI 시대에 맞게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전략"이라며 "핵심 플랫폼과 인프라의 안정성·보안성을 강화하고 AI를 개발과 운영 전반에 적용해 고객 서비스 품질과 업무 생산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부 IT 혁신 과정에서 축적한 기술과 운영 역량을 고객 서비스 혁신과 신규 AX 사업으로 확장해 AX 플랫폼 컴퍼니 전략의 실행력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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