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 "캐나다와 무역전쟁 불필요…美 소비자 부담만 가중"

기사등록 2026/08/24 10:08:00 최종수정 2026/08/24 10:18:24

"무역분쟁, 고물가로 고통받는 미 소비자에 새 위험 요소"

와인·가구·유제품 등 200억달러 규모 캐 제품에 추가관세

캐나다도 보복관세 예고…카니 총리 "동일하게 대응할 것"

[서울=뉴시스] 마이클 펜스 전 미국 부통령이 23일 우크라이나 키이우 방문 중 CNN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출처: CNN 화면 캡처) 2026.08.2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미국과 캐나다 간 무역 협상이 결렬된 가운데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은 23일(현지 시간) 양국의 무역 분쟁은 이미 높은 물가로 고통을 겪고 있는 자국의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위험 요인이 되고 있다며 밝혔다.

협상 결렬로 미국은 200억 달러(약 28조원)  규모 캐나다산 제품에 50% 관세를 부과하고 캐나다도 보복관세를 예고한 상태다.

펜스 전 부통령은 이날 CNN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에 출연해 "물가 부담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며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는 지금, 우리에게 가장 불필요한 것은 캐나다와의 무역 전쟁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독립 3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키이우를 방문한 펜스 전 부통령은 협상 결렬 이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서로를 향해 "과격한 발언"을 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협상 결렬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적인 무역 전략의 한계를 보여줬다"고 짚었다.

펜스 전 부통령은 "미국 가정을 위해 지금 필요한 건 무역 전쟁이 아닌 협상을 하는 것"이라며 "내가 대통령에게 드릴 조언은 강경하게 협상하되, 자유로운 국가들 특히 북쪽의 무역 파트너들과 자유 무역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0시 01분부터 ▲와인 ▲ 가구 ▲ 유제품 ▲ 시멘트 ▲ 의류 등 다양한 캐나다산 제품에 최대 5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신규 관세 발효를 수 시간 앞두고 사흘간 유예하겠다고 밝혔지만, 후속 협상에서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워싱턴=AP/뉴시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2025년 5월 6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회담하는 모습. 2026.08.24.
해당 관세는 1930년 관세법 338조를 근거로 했다.

이번 조처로 하키 스틱과 목재를 비롯한 광범위한 캐나다산 제품이 타격을 입게 되었으며, 양국 간 연간 8800억 달러(약 1221조원) 규모의 교역 관계에도 파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캐나다는 내달 8일부터 미국산 철강과 유제품, 가전제품, 농기계, 펄프, 종이, 전자제품 등에 보복 관세를 부과할 방침이다.

카니 총리는 "달러에는 달러로, 캐나다는 미국의 새 관세에 동일한 규모로 대응할 것"이라며 "공격을 받는다면 그건 전쟁 중이라는 이야기"라며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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