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장인혜 인턴 기자 = 남들이 주식이나 부동산으로 큰돈을 벌었다는 소식에 괜히 마음이 급해질 때가 있다.
자신과 비슷한 사람이 앞서가는 모습을 보며 상대적으로 뒤처졌다고 느끼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22일 구독자 약 9만명의 유튜브 채널 '머니인더트랩'에 출연한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아주대학교 교수는 "사람이 언제 제일 마음이 급해지냐면 자기랑 비슷한 사람이 치고 나갈 때 제일 마음이 급해진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내 친구, 나의 동창, 뭐 이런 사람 쟤는 어떻게 저렇게 빨리 앞서 나가고 있을까"라는 생각이 조급함을 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대와 30대에 초조함을 느끼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나보다 시간을 월등히 많이 번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포모를 무조건 없애려 하기보다 판단을 잠시 늦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포모가 왔을 때는 다른 여러 가지 생각들을 집어넣어서 나를 일시적으로 우유부단하게 만들어야 한다"며 이런 우유부단함이 "의외로 결과를 좋게 만들 확률이 높은 우유부단함"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김 교수는 자신의 투자 행동을 기록하라고 했다. 그는 투자 기록을 "매매 난중일기"라고 부르며, 과거 자신의 판단을 다시 살펴보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김 교수는 SK하이닉스 주식 70주를 장기간 조금씩 사 모았다가 주가가 크게 오르자, 전량 매도한 경험도 공개했다.
그는 "332%인가 수익률이 나왔을 때 팔았다. 못 버티겠더라"며 당시 심경을 전했다. 이어 "반만 팔아도 되는데"라며 모두 매도한 것을 자신의 실수로 꼽았다.
김 교수는 결국 투자에서도 "미련하게 늘 꾸준히 조금씩 사자"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단기간에 남들을 따라잡으려 하기보다 자신의 속도를 지키면서 장기적으로 투자해야 한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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