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미호강에 3년간 미호종개 1만 마리 이상 방류
미르숲엔 멸종위기종 출현 이어지는 등 성과 뚜렷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현대모비스가 충북 진천공장 인근에서 펼쳐온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이 실제 생태계 복원으로 이어지고 있다.
미호강 일대에 천연기념물 미호종개를 꾸준히 방류하고 인근 미르숲에 멸종위기종이 잇따라 출현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는 모양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주말 자원봉사 신청 임직원과 가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호강 일대에서 미호종개 치어 방류 행사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올해로 3년째를 맞은 이번 행사에서는 국가유산청 허가를 거쳐 전문 기관에서 인공 증식한 미호종개 4천여 마리가 방류됐다.
이에 따라 지난 3년간 누적 방류량은 1만 마리를 넘어섰다. 미꾸리과 어종인 미호종개는 생태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5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희귀종이다.
회사는 지난 2023년 생물다양성 보호정책을 제정하고 진천군, 사회적협동조합 한강, 한국민물고기보존협회 등과 협력해 복원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방류에 그치지 않고 주기적인 서식 환경 조사를 병행하며 개체 활동을 추적 중이다.
사업장 인근에 조성한 생태 공간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2년부터 10년간 미호강 주변에 약 33만 평 규모의 미르숲을 조성해 진천군에 기부채납한 바 있다.
해당 숲에서는 노란목도리담비를 비롯한 멸종위기 보호종이 관찰되는 등 생물다양성 회복의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식물, 조류, 포유류 등 6개 분야 생태계 전문가와 지역 주민이 공동으로 환경 조사와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 외에도 현대모비스는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환경교육센터 운영을 지원하고 주민 참여형 생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이번 방류 행사는 임직원 가족들이 자연 탐사를 수행하는 오리엔티어링 방식으로 진행돼 생태계 먹이사슬과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체감하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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