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코스닥, 숫자로 이익 증명…이제 가격 차례"

기사등록 2026/08/24 08:14:35 최종수정 2026/08/24 08:20:24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SK증권이 코스닥 상장사들의 이익 성장세가 전반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이제는 가격이 움직일 차례"라는 전망을 내놨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24일 보고서를 통해 "미래 성장성에 더 많은 관심이 집중되는 코스닥 시장이지만 언젠가 좋아질 시장이라는 기대감을 넘어 이미 돈을 잘 벌고 있는 시장이라는 점에도 주목해야 한다"며 "이익이 숫자로 증명되고 있는 만큼 막연하게 외면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SK증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코스닥 상장사 전체 합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2.4% 증가했다. 코스닥 상장사 전체 합산 매출액은 216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6% 늘었고, 같은 기간 순이익은 260.2%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 기준 흑자 기업의 숫자도 지난해 978개에서 올해 1033개로 증가했다.

특정 업종에 치우친 실적 상승이 아닌 고른 이익 성장이 나타났다. 소프트웨어·반도체·철강 등의 업종에서 100%가 넘는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했고, 에너지·화학·소매(유통)·미디어교육 등도 두 자릿수 이상의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

나 연구원은 "지난달 역대급 변동성 장세에서 코스닥은 코로나19 팬데믹 수준을 넘어서는 낙폭을 경험했지만 이달 들어 보여준 반등세는 코스피를 앞서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스닥 지수는 여전히 저평가 국면을 벗어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코스닥이 소외됐던 것은 실적의 문제가 아니라 수급과 투자자들의 관심의 문제였다"며 "실적에 대한 매력이 높아지는 구간에 진입하면서 국내외 투자자들의 관심이 조금만 더 회복된다면 큰 시세 상승으로 이어질 섹터나 산업에 대한 선별 작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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