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여부는 추가 지표로 판단
"에너지는 美경제 모든 부문에 영향"
美국채시장 기능에는 문제없다 평가
카시카리 총재는 23일(현지시간) CBS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다음 달 금리 인상이 필요한지를 묻는 질문에 "더 많은 데이터가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까지 발표되는 경제지표를 지켜봐야 한다며 금리 방향에 대해서는 판단을 유보했다.
이란과의 충돌을 향후 미국 물가를 좌우할 주요 변수로 지목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에너지가 미국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전쟁과 혼란이 오래 이어질수록 경제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충격도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정학적 요인으로 시작된 물가 상승이라도 결국 연준의 책무에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충돌이 길어질수록 물가가 연준 목표치인 2%로 돌아갈 것이라는 확신도 약해진다고 말했다.
연준은 지난달 FOMC에서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다. 카시카리 총재를 포함한 3명은 이에 반대해 0.25%포인트 인상을 주장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공급 충격이 반복되면 높은 인플레이션이 고착될 수 있다고 경계해왔다. 큰 폭의 금리 인상을 뒤늦게 단행하기보다 필요할 경우 작은 폭으로 단계적인 긴축에 나서는 편이 낫다는 입장이다.
미국과 캐나다의 관세 갈등도 물가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무역·관세 갈등 역시 공급 충격을 일으킬 수 있다며 갈등이 길어질수록 물가에 미치는 영향도 장기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미국 장기 국채금리 급등에 대해서는 금융시장 이상 신호로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약 4.7%까지 오른 것은 최근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지만 미국의 장기적인 금리 흐름을 고려하면 이례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장기물 국채 바이백(재매입)을 확대하며 시장 안정에 나선 데 대해서는 직접적인 평가를 피했다. 그는 "국채시장 관리는 재무부의 일"이라며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책임지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이 대이란 금융·경제 압박을 강화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카시카리 총재는 향후 어떤 조치가 나올지 불확실하다며 이 같은 조치가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에 미칠 영향도 현재로서는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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