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통영 폭우 뒤 다시 무더위…행안부 "폭염대책 강화"

기사등록 2026/08/22 11:00:00 최종수정 2026/08/22 11:12:24

이재민 693명…희망가구에 숙박시설 지원

[서울=뉴시스] 20일 폭우 피해를 입은 경남 거제 지역 일대에서 육군 장병들이 수해복구를 지원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2026.08.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성소의 기자 =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경남 거제·통영에 다시 무더위가 예보되면서 정부가 복구 현장과 이재민에 대한 폭염 대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행정안전부는 거제·통영 수해복구 현장에 충분한 식수와 그늘·냉방 휴식공간을 마련하고 이재민 임시주거시설의 냉방 상태를 수시로 점검하도록 관계기관과 지방정부에 당부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거제에는 956.1㎜, 통영에는 766.9㎜의 비가 내리면서 산사태, 주택·도로 침수 등 피해가 발생했다. 현재 군 장병과 공무원, 자원봉사자, 주민 등이 토사와 잔해물을 치우는 등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행안부는 비가 그친 뒤 높은 습도를 동반한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야외에서 작업하는 복구 인력의 온열질환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복구 현장에 식수와 그늘·냉방 휴식공간을 충분히 확보하고 작업자의 건강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도록 했다. 온열질환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즉시 작업을 중단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집중호우로 집을 떠나 임시주거시설에 머물고 있는 이재민에 대한 폭염 대책도 추진한다. 현재 거제·통영 등의 일시 대피자는 368세대 693명이다.

행안부는 경남도와 거제·통영시에 임시주거시설의 냉방 상태를 수시로 점검하고 생수와 냉방용품 등 구호물품을 충분히 지원하도록 했다. 현장 위생관리를 위해 이동형 샤워 차량도 배치·운영한다.

대피가 장기화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집단 임시주거시설에서 생활하는 이재민 가운데 희망하는 가구에는 개별 숙박시설을 지원하도록 지방정부에 요청했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계신 이재민들이 무더위로 인한 2차 피해나 불편을 겪지 않도록 폭염 안전관리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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