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팀 당 7억원 소비'…천안 'K리그 유스챔피언십' 효과 톡톡

기사등록 2026/08/21 15:17:25

"실제 발생 경제효과 산술적 수치보다 훨씬 커"

[천안=뉴시스] 지난달 23일 천안축구센터에서 있었던 K리그 U18 유스챔피언십 결승전 모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026.08.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뉴시스]최영민 기자 = 지난 7~8월 천안을 유소년 축구의 열기로 달군 K리그 유스 챔피언십이 치러지면서 각 팀들은 천안에서 약 7억원 상당을 소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한국프로축구연맹 등에 따르면 7월에 열렸던 U18 챔피언십에 참가한 팀들은 숙박에 3억4000만원, 식음료에 2억9000만원, 기타 부수적인 지출로 7000만원 등을 소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선수들의 경기를 보기 위해 천안을 찾은 학부모를 비롯한 가족들, 팬, 에이전트, 스카우터 등 기타 관계자들이 천안에 머물다가 쓴 비용까지 합산하면 이 대회를 통해 약 10억원 정도의 경제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프로연맹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한 8월에 있었던 U15 챔피언십 역시 같은 숫자의 팀(27개)과 비슷한 선수단 규모를 갖고 때문에 지출 규모는 비슷할 것으로 보이며 기타 부수적인 지출까지 포함한다면 두 대회 합산 약 20억원의 경제효과를 발생시킨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프로연맹은 밝혔다.

하지만 이는 지극히 산술적인 계산일뿐 실제 발생한 경제적인 효과는 더 클 수 있다는 게 지역 축구 관계자들의 말이다.

프로연맹과 함께 5년째 천안에서 대회를 유치하는데 힘을 쏟고 있는 천안시축구협회의 한 관계자는 "두 대회를 합해 총 108개 팀이 참여하고 학부모들을 비롯한 가족들, 여러 축구 관계자들이 대회 기간 동안 천안을 찾는다"면서 "이들이 두 달 동안 천안에 미친 경제적 효과는 산술적으로 계산된 것 보다 훨씬 더 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천안=뉴시스] 최영민 기자=20일 천안축구센터에서 열린 2026 K리그 유스 챔피언십 U15 결승전을 위해 천안을 찾은 (위) 대전하나시티즌과 (아래) 대구FC 관중들. 2026.08.20 ymchoi@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시 관계자도 "선수단 숙소 인근의 식당 관계자들이 기분 좋은 비명을 지르고 있다는 소식을 자주 들었다"며 "이 대회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는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소년 축구대회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대표적인 대회라고 할 수 있는 경북 경주시 화랑대기 전국유소년축구대회의 경우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2003년 시작돼 2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이 대회는 지난해 기준 866개 팀이 참가해 연 인원 1만4386명이 경주를 다녀갔으며, 이들은 평균 약 8일 체류하는 동안 627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302억원의 부가가치효과를 발생시켰다.

추종호 남서울대 스포츠비즈니스학과 교수는 "강원도 양구군의 경우 유소년 대회를 통해 연 300억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보고 있고, 지난해에는 342억원의 경제효과가 났다는 통계자료가 있다"며 "다만 이는 축구를 비롯한 유소년 대회와 다양한 전지훈련 팀 유치 등을 통해 발생된 수익의 합산이다.

코리아풋볼파크를 유치한 천안 역시 천안축구센터 등 인프라를 활용해 다양한 대회와 전지훈련 유치 등을 병행한다면 스포츠마케팅에 의한 다양한 부가가치 창출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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