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광주시당-전국버스노조, 기자회견서 비판
전기차 충전·휴게시설 부족, '근무환경 개선' 촉구
[전남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광주 시내버스 운전원들이 10월 시내버스 노선 개편에 대해 "현실을 외면한 일방적인 개편"이라며 중단을 촉구했다.
노동당 광주시당과 전국버스노조는 21일 전남광주특별시의회 광주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남광주시가 운전원들의 의견 청취를 생략한 채 노선 개편을 밀어붙이고 있다"며 "민형배 시장은 운전원의 의견을 경청하고 막대한 재정 지출이 예상되는 노선 개편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노조 측은 "전기버스 확대에도 충전소가 부족해 운전원들이 휴게시간에 충전 경쟁을 벌이고 있고 첨단3지구 공영차고지에는 제대로 된 휴게시설조차 없어 폭염 속 차량 그늘에서 쉬는 실정"이라며 반노동적 근무환경 개선을 촉구했다.
이들은 운전원 맞교대 방식도 지적했다. 노조 측은 "특정 시내버스 업체는 토요일 오후반 근무자가 다음날 일요일 오전반 운행에 투입되는 식의 맞교대 배차를 하고 있다"돼 "운전원들의 실제 수면시간은 3~4시간에 불과하고 해당 업체는 10개 시내버스 업체 중 교통사고가 가장 많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노선 개편에 따른 배차 간격 증가와 주말·공휴일·방학 중 30% 감차로 시민 불편과 요금 부담이 커질 수 있다"며 "특히 내년 도시철도 2호선 일부 구간 개통과 광주고속버스터미널 이전에 맞춰 또 다시 대규모 개편이 불가피한 만큼 막대한 재정이 투입될 졸속 개편을 즉각 중단하고 운전원·시민 의견부터 충분히 수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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