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는 지난 20일 창원시와의 인프라 개선 및 행정 협의 성과 등을 바탕으로 창원에 계속 머물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고지 문제로 우려를 표한 팬들에게 사과하고, 훈련시설과 주차장 확충 등 남은 과제에 대해서는 창원시의 지속적인 이행을 당부했다.
이번 논란은 지난해 3월 창원NC파크에서 발생한 외장 마감재 추락 사고 이후 창원시와 NC 간 시설 관리와 책임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커지면서 본격화됐다. 당시 관중 3명이 피해를 입었고, 20대 여성 관람객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NC는 지난해 5월 창원시에 야구장 시설 개선과 주차장 확충, 교통 접근성 개선, 손실 보전 등 21개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요구사항이 충분히 이행되지 않을 경우 연고지 이전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창원시와 NC의 갈등은 연고지 이전 논란으로 확대됐다.
양측은 이후 1년 넘게 협의를 이어왔다. 창원시는 시설 관리 체계를 개선하고 구단의 요구사항을 검토하는 한편, NC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왔다.
지난 7월에는 강기윤 창원시장과 이진만 NC 대표가 직접 만나 상생협력 방안을 논의하면서 갈등 해결의 전환점을 마련했다. 강 시장은 기존 협의사항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시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야구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잔류 결정으로 연고지 이전이라는 가장 큰 갈등 요인은 해소됐지만 과제는 남아 있다. NC가 요구한 훈련시설 개선과 주차장 확충, 교통 접근성 개선 등 장기 과제의 구체적인 이행이 대표적이다.
창원시는 20일 NC의 잔류 결정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고, 이미 추진 중인 과제와 남은 과제에 대해 필요한 법적·행정적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NC와 긴밀하게 소통하며 팬 중심의 관람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과 구단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 모델을 만들겠다는 방침을 나타냈다.
이번 사태에서 주목할 부분은 연고지 이전 논의가 실제로 지역 사회에 상당한 파장을 남겼다는 점이다. 창원시민에게 NC는 단순한 프로야구단을 넘어 지역을 대표하는 스포츠 브랜드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연고지 갈등은 일단 봉합됐지만 신뢰 회복은 이제부터다.
창원시는 약속한 시설 개선과 행정 지원을 충실히 이행하고, NC 역시 팬과 시민을 대상으로 한 소통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이번 잔류 결정이 단순히 연고지 이전 위기를 넘기는 데 그치지 않고, 창원시와 NC, 팬들이 새로운 신뢰를 쌓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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