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中 한반도 정책 안정성 유지…건설적 역할 계속할 것"
고위급 외교안보 대화 채널 5년 만에 복원…긴밀히 소통키로
[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20일 왕이 중국 외교부장 겸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과 만나 대북 정책 추진 과정에서의 중국의 건설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위 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왕 부장과 오찬을 겸한 회담을 갖고 한중관계 발전 방향과 한반도 정세, 지역 및 국제 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양측은 수교 이후 34년 간 양국이 이룩한 관계 발전 성과를 평가했다. 아울러 한중 관계를 양국 국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민생 성과를 도출하는 안정적 관계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양국 정부의 의지를 재확인했다.
위 실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광복절 경축사에서 밝힌 한반도 평화공존 청사진을 소개하고, 대화 재개를 위한 정부 노력과 '중단'에서 시작하는 단계적이고 실용적인 비핵화 접근 방식을 설명했다.
왕 부장은 "중국의 한반도 정책은 연속성과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한반도 평화·안정을 위한 건설적 역할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했다. 양측은 앞으로도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기로 했다.
양측은 최근 급변하는 지역과 국제정세 전반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특히 역내 국가들이 정치·경제적으로 긴밀하게 연계된 상황에서 각국이 서로의 입장을 존중하고 협력해 공통분모를 넓혀 나가려는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번 회담으로 2021년 12월 이후 중단된 한중 고위급 외교안보 대화 채널이 약 5년 만에 복원됐다. 양측은 고위급 외교안보 라인의 대화 재개를 환영하며 향후 이를 정례적으로 운영하는 등 당국 간 각급 채널에서의 소통을 긴밀히 이어가기로 했다.
왕 부장이 위 실장의 중국 방문을 초청하자, 위 실장은 이를 수락하고 상호 편리한 시기에 방중하는 방안을 지속해서 협의하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ander@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