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위성 LINK 자세제어 문제로 포획·궤도 상승 취소
자체 추진장치 없는 스위프트, 올해 대기권 재진입 가능성
미국 인터넷매체 액시오스는 19일(현지시간) NASA 발표를 인용해 NASA와 민간 우주기업 카탈리스트 스페이스가 LINK를 이용한 스위프트 포획·궤도 상승 시도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스위프트는 2004년 발사돼 감마선 폭발을 비롯해 짧은 시간에 급변하는 천체 현상을 관측해 왔다. 감마선 폭발은 우주에서 일어나는 가장 강력한 폭발 현상이다. 스위프트는 이를 포착하면 발생 시각과 위치 정보를 다른 우주·지상 망원경에 전달해 후속 관측을 이끌어 왔다. 당초 임무 수명은 2년이었지만 지금까지 관측을 이어왔다.
액시오스에 따르면 최근 태양 활동 증가로 지구 상층 대기가 달궈져 팽창하면서 저궤도를 도는 스위프트가 받는 대기 저항도 커졌다. 이로 인해 궤도 하강이 예상보다 빨라졌지만, 자체 추진장치가 없는 스위프트는 고도를 다시 높일 수 없었다. NASA는 궤도 하강을 늦추기 위해 지난 2월부터 대부분의 과학 관측을 일시 중단하고 대기 저항을 덜 받는 자세로 위성을 유지해 왔다.
LINK는 스위프트의 궤도에 접근해 속도와 위치를 맞추고 로봇팔로 붙잡은 뒤 수개월에 걸쳐 더 높은 궤도로 밀어 올리도록 제작됐다. 성공했다면 미 정부의 무인 위성을 상업용 로봇 우주선이 포획해 궤도를 바꾸는 첫 사례가 됐을 것이다.
LINK는 지난달 3일 발사됐지만 같은달 말 우주선의 방향과 자세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자세제어 계통에 문제가 생겨 통제되지 않은 채 회전했고 통신도 간헐적으로 끊겼다. 우주선의 방향을 조절하는 반작용 휠 3개 중 2개가 작동하지 않았고 미세기동용 냉가스 추력기의 기능도 일부 저하됐다.
NASA는 추가로 궤도를 높이지 못하면 스위프트가 올해 안에 대기권에 재진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NASA는 감마선 폭발 등 갑작스러운 천체 현상에 신속히 대응할 다른 관측 방안을 찾고, 당분간 현재 운용 중인 다른 관측 임무를 활용해 스위프트의 공백을 메울 방침이다.
다만 LINK의 임무가 모두 끝난 것은 아니다. LINK는 스위프트를 붙잡지는 않고 가까이 접근해 근거리 비행과 기동을 시험할 예정이다. NASA와 카탈리스트 스페이스는 구체적인 접근 절차를 검토하고, 시험에서 확보한 자료를 향후 위성 정비 임무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액시오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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