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250조 가정시 1인당 성과급 '7억' 전망
단순 계산시 현금 2.8억·자사주 4.2억 비중
주가 상승시 실제 보상 규모 확대
성과급 재원과 직원 수를 단순 계산시 직원 1인당 전체 성과급 규모는 7억원(세전)이며, 이 중 주식 보상 규모는 4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21일 SK하이닉스 노사는 전날 초과이익분배금(PS) 재원의 40%를 현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60%를 자사주로 지급한다는 안에 잠정 합의했다.
자사주 중 40%는 당해 매도 가능하고 나머지 20%는 이연 지급한다.
20%의 이연 주식은 1년 뒤와 2년 뒤 각각 10%씩 주식으로 지급된다. 이연 주식은 지급 즉시 매도가 가능하다.
앞서 노사는 지난해 교섭에서 성과급의 재원인 영업이익 10% 중 80%를 현금 지급하고 나머지 20%를 2년에 걸쳐 각각 10%씩 현금으로 이연 지급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임단협을 통해 이연 주식 지급분을 포함한 성과급의 상당 부분을 자사주로 지급하는 방식으로 보상 체계를 수정했다.
◆영업익 250조 가정 시 1인당 성과급 '7억' 전망
증권가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올해 추정 연간 영업이익은 250조원인데, 이 경우 성과급 재원은 25조원이 될 전망이다.
성과급 재원과 SK하이닉스 임직원 3만5000명을 단순 계산하면, 직원 1인당 성과급은 총 7억원으로 추산된다.
당초 지난해 합의대로면 7억원 중 5억6000만원은 현금, 나머지 1억4000만원은 자사주로 지급되는 구조였다.
이번 잠정 합의안을 적용하면 현금은 2억8000만원, 자사주는 총 4억2000만원으로 성과급 구성이 바뀔 전망이다.
다시 총 자사주 4억2000만원 중 2억8000만원은 당해 지급되고, 나머지 1억4000만원은 이연 주식으로 각각 7000만원씩 1년과 2년 뒤에 지급될 수 있다.
◆주가 상승 시 실제 보상 확대…변동성 보완 장치 마련
향후 SK하이닉스의 주가 흐름에 따라 직원들이 받는 실제 보상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
당초 합의안보다 주식 비중이 월등히 커진 만큼 주가 상승에 따른 추가적인 보상 효과도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개인별 연봉과 평가 등에 따라 실제 성과급 규모는 달라질 수 있으며 영업이익이 증권가 전망치와 차이를 보이면 전체 성과급 재원 역시 달라진다.
노사는 주가 변동으로 직원들이 불이익을 받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한 보완 장치를 잠정 합의안에 담았다.
회사는 "주식 수 산정 시 3개 시점의 종가 중 가장 낮은 값을 적용하는 등 주가 변동성에 대한 보완 방안도 함께 마련했다"고 밝혔다.
3개 시점은 '연간 잠정실적 공시일 종가', 'PS 현금 지급일 종가', '주식 지급일 종가' 등이다.
SK하이닉스는 또 전체 성과급의 60%를 주식으로 지급하는 것을 기준으로 하되, 구성원이 원하면 주식 지급 비중을 100%까지 높일 수 있도록 선택권도 부여했다.
한편, 노조는 조합원들을 상대로 임단협 설명회를 진행한 뒤 대의원 투표를 거쳐 최종 합의안 가결 여부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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