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종·이현지·이준환도 금메달 정조준
허미미는 20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D-30 미디어데이에서 "일본에서 대회가 열리니까 조금 더 긴장된다. 부담되기도 하지만,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셔서 힘이 난다"며 "금메달을 딸 수 있게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며 미소를 보였다.
그는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재일교포이며, 일제강점기였던 1918년 경북 지역에 항일 격문을 붙이다 일본 경찰에 체포돼 옥고를 치른 독립운동가 허석(1857~1920) 선생의 5대손이다.
허미미는 2021년 세상을 떠난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2023년 일본 국적을 포기한 뒤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며 여자 유도 간판으로 우뚝 선 허미미는 생애 첫 아시안게임 메달에도 도전한다.
지난해 3월 어깨 인대 수술을 받은 뒤 한동안 국제대회에서 주춤했으나 그해 11월 국제유도연맹(IJF) 아부다비 그랜드슬램에서 우승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허미미는 "어깨 수술을 받고 재활하는 동안 너무 힘들었다. '다시 시상대에 오를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했는데, 지금은 상태가 많이 좋아졌고, 컨디션도 괜찮다. 국제대회에서 결과도 나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민종은 파리 올림픽에서 은메달과 동메달 1개, 항저우 대회에서 동메달 1개를 수확했으나 금메달과 인연은 없었다.
이에 김민종은 "메달을 획득한 건 다행이지만, 금메달을 따지 못하면 아쉬웠다. 은메달과 동메달에 만족하면 금메달을 생각하지 않을 것 같아서 스스로 아쉽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다음에 기회가 오면 금메달을 따겠다는 생각으로 훈련에 몰입했다"고 밝혔다.
이현지는 "아직 실감은 안 나지만, 첫 종합대회에 출전하는 만큼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며 "상대 선수를 분석하면서 준비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금메달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지금은 100%다. 경기를 치르면 긴장이 되고 자신감도 떨어질 수 있지만, 준비 기간에 최대한 열심히 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은 100%라고 말하고 싶다"고 자신했다.
항저우 대회에서 은메달, 파리 올림픽에서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던 이준환(포항시청·남자 81㎏급) 역시 이번 대회에서 기필코 금메달을 수확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항저우 때보다 더 열심히 준비하고 있어서 이번엔 무조건 금메달을 딸 수 있다"며 "그때보다 체력과 근력이 더 좋아졌다. 근력은 상대 선수보다 훨씬 우위에 있다고 생각해서 더 자신감 있게 훈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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