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KT전 8회 1사 1루에 등판해 공 4개로 병살 잡아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염경엽 감독이 시즌 막판 팀의 구원투수로 합류한 아시아쿼터 존 케네디의 KBO리그 데뷔전에 만족감을 표했다.
염 감독은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6 신한 쏠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케네디는) 유형 자체가 까다로운 투수"라고 호평했다.
그는 "키가 커서 옆으로 던져도 리치가 길어서 앞에서 던지는 느낌이 든다. 타이밍 싸움에서 유리한 장점을 많이 갖고 있다. 또 제구력이 나쁘지 않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케네디는 지난 15일 외국인선수 영입 마감 데드라인에 맞춰 급하게 영입한 선수지만, 시즌 막판 LG의 순위 싸움에 큰 역할을 해낼 전망이다.
전날(19일) KBO리그 데뷔전에서도 팀이 1-0으로 근소하게 앞서던 8회초 1사 1루, 상당히 급박한 상황에 투입됐으나, KT 오윤석을 병살 처리하며 공 4개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에 대해 염 감독은 "사실은 한 타자를 더 보고 바꾸려고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최원준 타석에서 케네디를 올리려고 했는데, 만약 앞선 타자가 출루한 뒤에 넘기면 더 스트레스를 줄 것 같았다. 그래서 그냥 아예 1루에 한 명 있을 때 한 템포 빠르게 넘겼다"고 설명했다.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른 케네디는 올 시즌 LG의 필승조로 기용될 예정이다. 염 감독은 그를 좌우 타자 관계없이 필요한 순간 올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LG는 전날 선두 KT를 1-0으로 힘들게 누르며 후반기 첫 연승에 성공했다.
"연승이 이렇게 힘들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꼈다"는 염 감독은 최근 크게 흔들리다가 다시 살아나 7이닝 2피안타 무실점 완벽투를 펼친 앤더스 톨허스트를 향해 박수를 보냈다.
염 감독은 "본인도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며 "안 좋았을 때 평균 구속이 시속 147㎞까지 떨어졌었다. 투수 코치와 같이 안 좋은 부분을 보완하면서 일단 구속이 3㎞ 올라왔다. 스피드뿐만 아니라 커맨드도 좋아지면서 좋았을 때 모습을 찾았다. 개인에게도 팀에게도 긍정적인 요소"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어쨌든 우리가 성적을 유지할 때는 선발이 6이닝 이상 책임져줬다. 그 모습을 되찾는 방법이 우리가 다시 후반기에 반등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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