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부·전기본委, 전력수요 재전망 공개토론회
전력수요 165.0GW로 조정…원전 19기 규모 추가
반도체 산업 전력소비량 106.4→247.9TWh로 상향
AIDC 20.8GW 투자 예정…100.6TWh·14.2GW 조정
[세종=뉴시스]손차민 기자 = 정부가 메가프로젝트에 따른 반도체 클러스터, 인공지능데이터센터(AIDC) 등의 전력수요를 반영해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상 2040년 목표 전력수요를 기존 최대 694.1TWh(테라와트시)에서 885.1TWh로 높여 잡았다.
앞선 제11차 전기본의 2038년 목표치가 624.5TWh였던 걸 감안하면 260TWh 이상 늘어난 규모다.
2040년 전력 목표수요는 138.2GW(기가와트)에서 165.0GW로 늘었다. 단순 계산으로 대형원전 19기 만큼의 발전원이 추가로 필요해진 것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 총괄위원회는 20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에서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전력수요 재전망 공개토론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수요 재전망을 공개했다.
우선 기후부와 12차 전기본 수립 총괄위원회는 용인 클러스터 조기 준공, 호남권 반도체 산단 신규 조성 등 대규모 반도체 신규 투자계획 영향을 고려했다.
이에 당초 106.4TWh의 전력소비량이 247.9TWh로 상향됐다. 또 최대전력 역시 14.4GW(기가와트)가 35.8GW로 조정됐다.
기업 투자계획, 미래 투자 불확실성 등을 고려해 2040년 기준 36.8GW는 이번 12차 전기본 수요에 우선 반영하기로 했다.
다만 그 외 중장기 수요의 경우 투자 진행 상황을 고려해 차기 계획에서 반영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기반으로 총괄위원회는 데이터센터에 대한 추가 수요를 2040년 전체 전력소비량 100.6TWh, 최대전력 14.2GW로 잡았다. 앞서 제시했던 잠정안 42.1TWh, 6.2GW에서 두배 이상은 증가한 것이다.
여기에 지난 6월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발표한 경제성장률(GDP) 재전망 결과도 반영했다. 수출 호조와 내수 개선에 따라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을 당초보다 높인 것이다.
앞서 12차 전기본 수립 총괄위원회는 2040년 전력소비량을 657.6TWh로 전망했으며, 최대 694.1TWh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전기본은 '전기사업법'에 따라 2년 주기로 전력수급 안정을 위해 전력수요를 전망하고 이에 따른 전력설비와 전원구성을 설계하는 15년 계획으로 전력수급 기본방향, 장기 전력수급 전망, 발·송전 설비계획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12차 전기본은 미래 불확실성을 고려해 수요 전망을 결과로 시나리오를 제시한 것이 특징이다. 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전기화 등 추가 수요를 합리적으로 계획에 반영했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수요 전망은 전기본을 수립하는데 시작점에 해당한다"며 "2040년까지의 전기수요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지만 과소 예측했다가 발전력을 준비하지 못하면 생기는 여러 가지 리스크 요인이 있어 일정한 규모로 예측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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