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프리카공화국, 금광 붕괴로 100명 이상 사망

기사등록 2026/08/20 15:50:34 최종수정 2026/08/20 17:10:25

산사태로 금광 붕괴…확인된 사망자만 100명 넘어

사고 당시 인원 파악 안 돼…사망자 더 늘어날 듯

아프리카 곳곳 무허가 탄광…안전 부실로 사고 잦아

[서울=뉴시스] 19일(현지 시간)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서부 잠보예 마을에서 산사태로 작은 금광이 붕괴되면서 현재까지 1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사진=가디언 웹사이트 캡처) 2026.08.20. *재배포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서부의 한 마을에서 산사태로 작은 금광이 무너지면서 1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AP통신과 가디언 등이 2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현지 당국자와 구호 관계자들에 따르면 산사태는 전날 카메룬 국경 인근 바부아에서 약 50㎞ 떨어진 잠보예 마을에서 발생했다.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영상에는 모래더미가 광부로 추정되는 사람들을 덮치는 모습이 담겼다.

현재까지 1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지 검찰은 성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토사에 매몰됐다"고 밝혔는데, 사상자 수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구호 활동에 참여한 국제적십자사 자원봉사자는 "붕괴 현장에서 시신 100구 이상이 수습됐다"고 말했다. 구조 작업이 진행되면서 사상자 수는 더욱 늘어날 수 있다.

현지 당국은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바부아의 또 다른 검사는 기자들에게 이번 사고가 "광부들이 작업하던 지하 갱도 여러 곳이 붕괴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작업하던 한 광부는 AFP통신에 "땅이 완전히 무너져 사람들을 덮쳤다"며 "재앙적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구조대는 매몰된 광부의 시신을 수습하고 생존자를 찾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구조에 트랙터 등 중장비가 동원되면서, 매몰된 생존자들의 구조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매몰자들은 중앙아프리카공화국과 카메룬 국적자로 추정된다. 카메룬 동부지역 당국은 자국민 최소 3명이 이번 사고로 희생됐다고 확인했다. 사고 당시 광산에 몇 명이 있었는지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아프리카에서는 소규모 무허가 광산이 곳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법으로 금지돼 있지만 높은 실업률로 생계를 이어가려는 사람들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곳들은 안전 관리가 부실해 사고가 잦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올해에만 광산 사고로 최소 40명이 숨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