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수원 마약 좀비' 영상 속 30대 남성 4시간 소환 조사

기사등록 2026/08/20 19:41:50 최종수정 2026/08/20 19:4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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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변근아 기자 = 길거리에서 이른바 마약을 투약한 듯한 모습이 담긴 '수원 펜타닐' 영상 속 30대 남성이 20일 경찰에 소환돼 4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경기 수원권선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가 석방한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조사에서 A씨의 영상 촬영 당시 행적과 투약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6월21일 낮 12시30분께 수원시 권선구의 한 아파트 단지 버스정류장 근처에서 등을 구부린 채 양팔을 늘어트리고 서 있어서 마치 '좀비'를 연상케 하는 모습의 영상이 SNS에 확산하며 마약 투약 의혹을 받았다.

경찰은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를 살펴보는 등 수사를 벌여 같은 달 23일 오전 10시30분께 A씨를 발견했고, 마약 간이 검사에서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타나 긴급체포했다.

그러나 이튿날 국과수 1차 예비 감정과 소변 정밀 감정에서 음성 판정이 나오며 경찰은 A씨를 우선 석방하고 불구속 수사를 진행해 왔다.

경찰은 이후 A씨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통해 그의 마약 투약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근 국과수로부터 A씨에 대한 모발 정밀 감정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회신도 받았다.

경찰은 이날 조사로 확보된 진술과 국과수의 감정 결과, 확보된 증거물 등을 토대로 송치나 구속영장 신청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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