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주라울레우, 크로아티아서 체포
"해저 폭발물 설치 잠수 작업에 참여"
지난해 폴란드서 체포됐다 석방된 바 있어
유로뉴스와 가디언 등에 따르면 독일 검찰은 우크라이나 국적 남성 "볼로디미르 Z"가 유럽 체포영장에 따라 이날 오전 크로아티아 서부 풀라에서 경찰에 체포됐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독일로 이송돼 독일 법원에서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검찰은 "전문 잠수부 자격을 보유한 용의자는 이에 앞서 기소된 '세르히 K'의 일당으로, 2022년 9월 보른홀른섬 인근 해저에 설치된 노르트스트림 1·2 가스관에 폭발물을 설치한 혐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용의자는 폭발물을 설치하는 데 필요한 잠수 작업에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독일 검찰은 개인정보 보호 규정에 따라 성을 'Z'라고만 공개했지만, 지난해 폴란드에서 체포됐다 석방된 '볼로디미르 주라울레우'와 동일인으로 알려졌다. 그는 2025년 폴란드에서 체포됐지만, 폴란드 당국이 독일로 신병을 인도하는 것을 거부하면서 석방됐다.
세르히 K는 우크라이나 군인 세르히 쿠즈네초우다. 쿠즈네초우는 지난해 8월 이탈리아 경찰에 체포된 뒤 그해 11월 독일로 인도됐고 지난 6월 민간 에너지 기반 시설 공격과 폭발물 사용, 시설 파괴 등 혐의로 기소됐다.
노르트스트림은 러시아에서 발트해를 거쳐 독일로 천연가스를 수송하는 해저 가스관이다.
그러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7개월 만인 2022년 9월 26일 덴마크 본홀름섬 인근 국제 수역 약 80~110m 깊이 해저에서 강력한 수중 폭발로 노르트스트림 1·2 가스관 4개 중 3개가 파괴됐다. 노르트스트림1 2개 관 전체, 가동을 앞두고 있던 노르트스트림2 2개 관 중 1개가 파괴됐다. 관 내 압축돼 있던 메탄가스가 유출되면서 단일 사건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메탄 누출 사태를 기록하기도 했다.
사건 당시에는 배후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아 러시아가 의심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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