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대외채무 8128억 달러로 증가…건전성 지표 소폭 악화

기사등록 2026/08/20 12:00:00 최종수정 2026/08/20 13:54:23

대외채무 전분기比 384억 달러↑…단기외채 1985억 달러

외채 건전성 지표 소폭 악화…"대외 지급능력 여전히 양호"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올해 2분기 대외채무가 384억 달러 늘었다. 단기외채가 증가하면서 외채 건전성 지표도 소폭 악화됐다.

20일 재정경제부가 발표한 '2분기 대외채권·채무 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기준 대외채무는 전 분기 말 대비 384억 달러 증가한 8128억 달러로 집계됐다.

만기 1년 이하 단기외채는 1985억 달러로 150억 달러 늘었고, 만기 1년 초과 장기외채는 6143억 달러로 235억 달러 증가했다.

단기외채 증가는 차입 확대보다는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매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대기·경과성 채무 증가에 주로 기인했다.

부문별로 구분하면 정부(84억 달러)와 기타부문인 비은행권·공공·민간기업(363억 달러)의 외채는 증가한 반면, 중앙은행(-15억 달러)과 은행(-48억 달러)의 외채는 감소했다.

2분기 말 대외채권은 1조1806억 달러로 전 분기 말보다 407억 달러 증가했다.

대외채권과 대외채무의 차이인 순대외채권은 3678억 달러로 전 분기 말 대비 23억 달러 늘었다. 대외채권 증가폭이 대외채무 증가폭을 소폭 웃돌면서 순대외채권은 3분기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외채 건전성 지표는 소폭 악화됐다.

총외채에서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1분기 말 23.7%에서 2분기 말 24.4%로 0.7%포인트(p) 상승했다.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은 같은 기간 43.3%에서 46.5%로 3.1%p 올랐다.

다만 재경부는 순대외채권이 소폭 증가하고 외환보유액도 늘어난 점 등을 감안하면 대외 지급여력은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단기 순대외채권은 2분기 말 기준 4884억 달러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3분기 1270억 달러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국내 은행의 외채 상환능력을 나타내는 외화유동성 커버리지 비율(LCR)은 2분기 말 기준 167.0%로 규제비율인 80%를 크게 상회했다.

재경부는 "글로벌 통상환경 및 통화정책 변화, 지정학적 리스크 상존 등 국제 여건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대외건전성이 유지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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