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방 호우로 정전·단수 피해 잇따라…학교 8곳 휴업

기사등록 2026/08/20 08:55:40 최종수정 2026/08/20 09:24:26

거제·통영 5767세대 단수 피해…전통시장 4곳 영업 중단

[통영=뉴시스] 차용현 기자 = 18일 오후 폭우 피해를 입은 경남 통영시 봉평동에서 한 주민이 파손된 도로와 어지럽게 널린 잔해를 바라보며 망연자실한 모습으로 앉아 있다. 2026.08.18. con@newsis.com
[세종=뉴시스]성소의 기자 = 지난 15일부터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내린 비로 학교 8곳이 휴업하고 전통시장 4곳이 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 거제, 통영에서는 정전과 단수 피해도 잇따랐다.

20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소방당국에 접수된 호우 피해 신고는 총 2199건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95건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경남이 1946건으로 가장 많은 피해 신고가 접수됐고 광주·전남 144건, 부산 65건, 울산 27건 등이었다.

인명피해는 사망 1명, 부상 4명으로 전날과 같았다. 지난 17일 새벽 경남 거제 옥포동 삼도로얄맨션 인근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토사가 아파트를 덮쳤고, 이 사고로 주민 1명이 숨졌다. 이 밖에 거제에서 2명, 통영과 울산에서 각각 1명이 다쳤다.

통영, 거제 등 2개 시·도 9개 시·군·구에서는 693세대 1273명이 일시 대피했다. 전날보다 311명 늘어난 수준이다. 이 가운데 312세대 477명은 귀가했지만 381세대 796명은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이 중 215세대 445명은 경로당과 마을회관, 숙박시설, 공공시설 등 임시주거시설에 머무르고 있고 나머지 166세대 351명은 친인척 집으로 대피했다.

중대본은 거제시가 임시주거시설과 친인척 집에 머무는 주민을 중복으로 집계한 부분을 바로잡아 전체 일시대피 인원을 정정했다고 설명했다.

정전 피해도 잇따랐다. 거제에서 정전 피해를 입은 세대는 총 4253세대로, 이중 1884세대는 전력 공급이 재개됐다. 나머지 2369세대에서는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통영에서는 962세대가 정전 피해를 입었지만 전날부로 모두 복구가 완료됐다.

거제(4737세대)와 통영(1030세대)에 단수 피해도 발생했다. 현재 거제는 4578세대까지 물 공급이 재개됐고, 나머지 159세대도 이날 중 복구될 예정이다. 통영은 모든 세대의 복구가 완료됐다.

호우로 거제에 소재한 학교 8곳이 휴업했고 1곳은 개학을 연기했다. 또 전통시장 16곳이 호우 피해를 입었다. 이 중 8곳은 영업을 재개했지만 4곳은 일부만 문을 열었고, 나머지 4곳은 아직 영업하지 못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호우특보와 산사태주의보는 모두 해제됐지만 이날 오후부터 저녁까지 수도권과 강원, 충청, 제주 등에는 5~50㎜의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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