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항로 운영 앞둔 해양교통안전공단 섬 주민 의견 듣는다

기사등록 2026/08/20 09:41:28

오는 24일부터 공영항로 대상 17개 섬 주민 간담회 개최

[서울=뉴시스] 2027년 공영항로 공공위탁 운영 예정인 군산~연도 항로를 현재 운항하는 '섬사랑6호'(177t급·여객 승선정원 120명) 모습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이 내년 공영항로 공공위탁 운영을 앞두고 섬 주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운영계획 마련에 나선다.

해양교통안전공단은 오는 24일부터 내달 2일까지 해양수산부와 함께 서해안 17개 섬 주민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고 여객선 운항과 이용 여건 등에 대한 현장 의견을 듣는다고 20일 밝혔다.

간담회 대상 지역은 충남 보령의 녹도·호도·외연도·월도·육도·허육도·추도·소도를 비롯해 서산 고파도, 태안 가의도, 인천 미법도·서검도, 경기 안산 풍도·육도, 전북 군산 개야도·연도·어청도 등이다.

해양교통안전공단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7일까지 공영항로 이용 주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사전 설문에는 422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주민들은 공영항로 운영에서 무엇보다 여객선 운항의 안정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상 악화 등으로 인한 결항을 줄이고 안전 운항을 확보하는 데 관심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운항 횟수와 정시성, 여객선 운임, 서비스 수준 등에 대한 개선 의견도 제시됐다.

해양교통안전공단은 이번 간담회에서 섬별로 다른 교통 여건과 주민들의 요구를 구체적으로 파악해 내년도 공영항로 운영방안에 반영할 계획이다.

주민들에게 내년도 운항계획과 안전관리 방안, 고객 서비스 개선책 등을 설명하고 현장에서 제기되는 의견을 직접 듣는다. 선착장과 여객선 이용시설 등 현장 점검도 함께 진행한다.

특히 안영철 이사장은 간담회 일정 마지막 날인 내달 2일 충남 보령 외연도를 방문해 주민들과 만나 여객선 이용 과정에서 겪는 불편과 개선 요구를 직접 청취할 예정이다.

해양교통안전공단은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해수부와 검토해 즉시 개선할 수 있는 사안과 추가 논의가 필요한 과제로 나눠 향후 운영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해양교통안전공단은 내년부터 전체 29개 공영항로 가운데 11개 항로를 공공위탁 방식으로 운영한다. 또 앞으로 섬 주민들과의 간담회를 정례화하고 별도의 소통 창구를 마련해 지역별 여객선 이용 여건과 현장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파악할 계획이다.

안영철 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섬마다 생활환경과 여객선 이용 여건이 다른 만큼 현장에서 주민들이 겪는 어려움을 직접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내년 공영항로 운영을 앞두고 주민들의 의견을 꼼꼼히 살펴 안전하고 안정적인 해상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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