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선발로 나선 전반기 평균자책점 9.42 부진
6월 일본 단기 연수 다녀온 후 구원으로 보직 변경
후반기 11경기서 1승 4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1.35
좌완 이의리는 데뷔 시즌인 2021년부터 선발 투수로 뛰었다. 그해 19경기에서 4승 5패 평균자책점 3.61로 활약하며 신인상을 차지했고, 2022년 10승, 2023년 11승을 수확하며 양현종의 뒤를 이을 차세대 에이스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이의리는 2024년 부상에 가로 막혔다. 그해 6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으며 시즌 4경기 만에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이후 회복에 전념한 이의리는 오랜 재활 끝에 지난해 7월 복귀했지만, 10경기에서 1승 4패 평균자책점 7.94에 그치며 데뷔 이래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이의리는 올해 부활을 다짐했으나 이번 시즌 초반에도 부진의 늪에 빠졌다. 10경기에 등판해 1승 6패 평균자책점 9.42로 흔들렸고,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는 단 한 차례도 없었다.
특히 고질적인 문제인 제구가 좋지 않았다. 그는 35⅓이닝을 투구하는 동안 무려 34개의 사사구를 허용했다.
이후 재정비를 마치고 귀국한 이의리는 불펜 투수로 변신한 뒤 부활의 날개짓을 폈다.
구원 임무를 맡은 지난달 5경기에서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2.35를 기록, 달라진 면모를 보였다.
마무리 투수로 나서기 시작한 8월에는 더 위력적인 공을 뿌리고 있다. 그는 6경기에 등판해 5⅔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최근 6경기에서는 4개의 세이브를 수확하며 안정감을 자랑했다.
이의리는 후반기 10경기에서 1승 4세이브 1홀드를 작성했고, 평균자책점은 1.35에 불과하다. 그의 활약으로 불펜 마운드가 견고해진 KIA(58승 2무 48패)는 4위 탈환에 성공했다. 3위 LG 트윈스(60승 1무 48패)와는 1경기 차로 추격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