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中 왕이 부장 접견…트럼프 대북 메시지 속 북핵문제 논의 주목

기사등록 2026/08/20 05:00:00 최종수정 2026/08/20 05:08:24

한중 관계·한반도 정세 등 논의…시진핑 메시지도 전달할 듯

이 대통령, '종전 당사자 논의' 제안에 中 반응 등 관심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청년정책 대전환을 위한 청년정책 전문가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8.14.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오전 청와대에서 중국 외교 수장인 왕이 외교부장을 접견한다. 이 자리에서는 한중 관계 발전 방향과 역내 정세 등에 대해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왕이 부장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메시지도 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이 왕이 부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북한 문제를 놓고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 이 대통령은 왕이 부장에 북핵 문제와 관련한 건설적 역할을 요청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한반도 정책에 변화가 없다는 태도를 유지해 온 중국이 유의미한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이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종전 다자 논의'를 제안한 만큼 이에 대한 의견 교환도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일 북미 대화 재개 의지를 표명하는 상황도 이번 만남의 관심도를 높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월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경주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때도 김정은과의 깜짝 회동을 타진했다.

이 대통령이 종전 논의의 '당사자들'에 해당하는 국가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다자 협의는 남·북·미·중 4자 대화를 염두에 뒀다는 해석에 무게가 실린다.

왕이 부장은 이 대통령을 접견한 후 위성락 국가안보실장과 오찬을 겸한 회담도 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도 한중 관계를 비롯해 한반도 정세와 지역·국제 현안 등에 대한 폭넓은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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