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물 국채금리 장중 2007년 이후 최고
마이크론·엔비디아 등 반도체주 급락
인베스팅닷컴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6.38포인트(0.22%) 내린 5만3343.40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3.30포인트(0.69%) 내린 7691.76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355.20포인트(1.33%) 떨어진 2만6289.71에 장을 마쳤다.
미국과 이란의 평화협상 기대가 후퇴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양측이 지난 6월 체결한 잠정 합의에 따른 60일 협상 시한은 지난 17일 종료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 현재 진행 중인 협상이 없으며 예정된 협상도 없다고 밝혔다. 이란 고위 당국자도 외교 교착을 이유로 '전면 공세' 태세로 전환하겠다고 경고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국제유가도 상승했다. ICE선물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보다 15센트(0.17%) 오른 배럴당 91.02달러에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44센트(0.52%) 상승한 배럴당 84.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두 유종 모두 지난달 2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는 채권시장에도 부담을 줬다. 미 3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5.3371%까지 올라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0년물 금리도 한때 4.7478%로 올라 2025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장 후반 금리는 다소 내려왔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높은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와 반도체주가 크게 밀렸다. 마이크론은 약 7%, 엔비디아는 2.3%, 메타는 4.4% 하락했다. 웨스턴디지털을 비롯한 데이터저장 관련주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투자자들은 19일 공개되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주목한다. 고유가와 인플레이션 압력이 향후 통화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관심사다.
이번 주에는 타깃과 로우스, 월마트 등 주요 유통업체의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어 미국 소비 상황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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