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워싱턴함 링컨함 교대 위해 이동
아시아에 작전 중인 미 항모 없어
17일(현지시간) 미 군사전문매체 워존(TWZ)에 따르면 미 해군 조지 워싱턴 항모강습단은 지난 13일 싱가포르·말라카 해협을 통과해 서쪽으로 이동했다. 이후 안다만해를 지나 인도양에 진입했으며 중동에서 작전 중인 에이브러햄 링컨함과 교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지 워싱턴함은 일본에 전진 배치된 미 해군의 핵심 항모다. 이 항모가 빠져나가면서 중국과 북한을 억제해야 할 아시아 지역에 작전 중인 미 항모가 없는 상황이 됐다고 워존은 지적했다. 태평양에서 이 같은 항모 공백은 2024년 이전까지 매우 드문 일이었다.
중동으로 향하는 조지 워싱턴함은 링컨함의 장기 임무 부담을 덜게 된다. 링컨함은 이번 주 배치 9개월을 맞는다. 200일 넘게 연속 해상 작전을 수행한 기록도 세웠다. 이란전에서는 1만회가 넘는 출격 임무를 수행했다. 장기 배치에 따른 승조원 정신건강 문제도 제기됐다. 이달 초 승조원 한 명이 바다에 빠졌다가 구조되기도 했다.
미군의 인도태평양 전력 부담은 한반도에서도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올해 한미연합연습 '을지자유의방패(을지프리덤실드·UFS)'에 대한 미군 참여를 대폭 축소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훈련 비용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관계, 한국이 이란전에 대한 지원 요청을 거절한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
올해 을지자유의방패(UFS) 연습은 기존 예정대로 17일 시작됐으며 오는 27일까지 진행될 계획이다. 미 국방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를 이행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미군 참여가 어느 정도 줄어드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워존은 중동에 미군 전력이 집중되면서 아시아 동맹국 사이에서 미국의 방위 공약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짚었다. 중국이 군사력을 확대하는 상황에서 미국이 중동과 인도태평양의 안보 수요를 동시에 감당할 수 있느냐는 문제가 다시 부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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