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C의 이례적 조기 갱신심사에 반발
"정부가 방송 내용 문제 삼아 압박"
'더 뷰' 동일 방송시간 규정 조사도 진행
18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디즈니와 ABC는 이날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하고 ABC가 직접 소유한 8개 지역 방송국의 면허 갱신 절차를 중단해달라고 요청했다. 디즈니는 FCC의 조치가 자사의 표현의 자유를 침해해 수정헌법 1조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FCC는 지난 4월 ABC 직영 방송국 8곳에 30일 안에 면허 갱신 신청서를 제출하라고 명령했다. 이들 방송국의 정상적인 갱신 시기는 2028~2031년이지만 심사를 수년 앞당긴 것이다. ABC에 따르면 FCC가 주요 방송사를 상대로 이처럼 조기 면허 갱신을 요구한 것은 50여년 만이다.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ABC 심야 토크쇼 진행자 지미 키멀의 해고를 공개적으로 요구한 직후 나왔다. 키멀은 방송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를 풍자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강하게 반발했다. FCC는 공식적으로 디즈니의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정책이 불법적 차별에 해당하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는 점을 조기 심사의 근거로 들었다.
디즈니는 소송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ABC의 보도와 방송 내용을 문제 삼아 규제 권한을 보복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면허를 잃을 수 있다는 위협 자체가 ABC뿐 아니라 다른 방송사들의 편집권과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브렌던 카 FCC 위원장은 ABC를 겨냥한 조치가 정치적 보복이라는 주장을 부인했다. 그는 방송사업자에게 공익을 위해 운영할 의무가 있다며 FCC가 이를 정상적으로 집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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