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강한 사람은 울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랑하는 사람은 눈물을 배웁니다. 눈물은 사랑하는 이의 훈장입니다."
남상근 신부의 첫 산문집 '은총 수업-세상 한복판에서 마주친 하느님'(페퍼로니)은 숨 가쁘게 돌아가는 세상 한가운데 잠시 멈춰 서기를 권하는 책이다.
남 신부는 서울대에서 신문학을 공부하고 가톨릭대에서 사제직을 준비해 2001년 사제품을 받았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대신학교에서 오랫동안 영성 지도를 담당하며 많은 신학생의 영적 성장을 이끌었다.
이 책은 올해 사제 서품 25주년 은경축을 맞은 저자가 사제가 되기까지의 시간과 이후의 삶을 되짚는 자전적 기록이다.
저자는 그동안 미사와 짧은 메시지를 통해 신자들에게 전해온 이야기들을 엮었다. 성경 속 인물과 사제의 일상, 한국 사회의 문제와 개인적인 고백까지 폭넓게 담겼다.
저자는 이 책에서 삶의 속도를 잠시 늦추어 평범한 하루와 사람들 사이에 이미 도착해 있는 은총을 발견해 보자고 권한다.
성가복지병원에서 환자들을 돌보며 수녀의 권유로 사제의 길을 생각한 일, 영신수련 피정 중 어머니의 부고를 받은 새벽의 일화 등을 들려준다. 자신의 부족함을 마주한 고백과 10년 넘게 앵무새를 돌봐온 자신의 일상도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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