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거 17주기 추모식 참석…"내부 공격은 자가면역질환"
[수원=뉴시스] 박상욱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인 18일 "김대중의 유산을 제대로 배우고 익히자"고 밝혔다.
추 지사는 이날 추모식에 참석한 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행동하는 양심의 표상이신 김대중 대통령의 세례명 '토마스 모어'를 생각해 본다"고 말했다.
그는 토마스 모어가 헨리 8세의 굴종 강요에 맞서 침묵으로 신앙과 정치적 입장을 지키다 참수형을 당한 역사를 언급하며 "정치인 김대중을 고난에 빠뜨린 것도 행동하는 양심이었고, 그를 지킨 것도 불의에 타협하지 않는 정의로운 양심이었고, 그를 기릴 수 있는 역사적 스승으로 평가하는 것도 빛바라지 않는 양심"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행동하는 양심은 굴종의 반대 편이다. 양심은 직관과 사유의 바탕이다. 사유와 비판 능력이 사라지면 민주주의도 생기를 잃게 된다"며 "집체화된 하나가 힘이 있는 것이 아니다. 다양한 안목과 통찰은 무조건적 순응과 맹종으로 길들이려 하는 풍토에서는 길러질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 치러진 전당대회 과정에 대해 비판을 내놓기도 했다. 추 지사는 "이번 전당대회는 위험했다"면서 "내부를 향한 공격과 적대시는 제 몸을 향해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과 같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저력, 권력 수렴식 단합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양심에 기반한 집단 지성과 사유가 민주당과 대한민국의 올바른 미래를 가꾸는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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