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공유숙박 전문 박람회…인테리어·세무·안전 등 40여 기업·기관 참여
방한 외래객 급증·‘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개최 등 호재…전시·상담·강연 마련
[서울=뉴시스]김정환 관광전문 기자 = 공유숙박 창업부터 운영까지 필요한 정보를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박람회가 열린다.
사단법인 한국민박업협회는 10월9~10일 서울 중구 을지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 2관에서 ‘K-Stay Expo 2026’을 개최한다. 글로벌 여행 플랫폼 에어비앤비가 후원한다.
주최 측에 따르면 국내에서 공유숙박을 주제로 열리는 첫 전문 박람회다.
최근 K-컬처 열풍을 타고 방한 관광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호텔·리조트뿐 아니라 주거 공간에서 한국인의 일상과 지역 문화를 경험하려는 외국인 관광객의 숙박 수요도 커지고 있다.
정부도 2월 열린 '제11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외래객 3000만 명 시대’를 앞당기기 위한 방한관광 전략을 발표하면서 숙박 수급 분석 고도화와 다양한 숙박시설의 품질 개선을 과제로 제시했다.
에어비앤비가 3월 아시아·태평양 지역 8개 시장과 미국의 방한 경험자·관심자 4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9%가 서울 이외 지역을 방문했거나 방문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Z세대·밀레니얼 예비 방한객의 53%는 홈스테이와 에어비앤비 등 숙박시설의 이용 가능 여부가 실제 여행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고 봤다.
내년 8월3~8일 서울에서 교황청 주최로 열리는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orld Youth Day Seoul 2027)도 공유숙박 수요 확대 요인으로 꼽힌다.
공유숙박 시장에 관심이 커지고 있지만 실제 창업에는 넘어야 할 문턱도 적지 않다.
도시에서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으로 영업하려면 도시지역 주민이 자신이 실제 거주하는 단독·다가구·아파트·연립·다세대주택 등을 이용해 외국인 관광객에게 숙식 등을 제공해야 한다. 주택 연면적은 230㎡ 미만이 기준이다. 외국어 안내 서비스가 가능한 체제도 필요하다. 소화기 1개 이상 비치·객실마다 단독경보형 감지기 설치·개별난방 방식인 경우 일산화탄소 경보기 설치 등 안전 기준도 적용된다.
숙박 플랫폼의 관리 기준도 강화하는 추세다.
에어비앤비는 영업신고 의무화 조치에 따라 영업신고 정보와 신고증을 제출하지 않은 숙소의 경우 올해 1월1일부터 발생하는 예약을 제한하고 있다.
‘K-Stay Expo 2026’은 이처럼 공유숙박 창업 과정에서 개별적으로 알아봐야 하는 정보를 한곳에 모으는 데 초점을 맞춘다.
전시 부스에는 인테리어, 가전·가구, 청소·세탁, 위생·방역, 세무, 소방·안전 등 공유숙박 운영과 밀접한 분야의 40여 기업과 기관이 참여한다.
참가자는 숙소 운영에 필요한 제품과 서비스를 직접 비교·체험하고, 각 분야 전문가와 상담할 수 있다.
일부 부스에서는 인테리어 용품, 매트리스, 커피 머신 등을 특별가로 판매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실제 숙소 운영자와 분야별 전문가도 연사로 나선다.
행사장 내 컨퍼런스 존에서 ▲성공적인 숙소 운영을 위한 마케팅 전략 ▲공유숙박 정책과 향후 전망 ▲숙박업 절세 전략 ▲경쟁력 있는 공유숙박 매물 발굴 노하우 ▲숙소의 매력을 높이는 공간 연출 비법 등을 주제로 강연이 열린다.
강연은 인당 하루 1개를 선택해 들을 수 있다. 행사장 도착 뒤 선착순으로 신청해야 한다. 좌석이 한정돼 인기 강연은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채보영 한국민박업협회 회장은 “외래 관광객 3000만 명 시대를 앞두고 다양한 숙박 수요를 수용할 수 있는 공유숙박의 역할도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박람회가 운영자와 예비 창업자들에게 필요한 정보와 노하우를 제공하고, 국내 공유숙박 산업의 건강한 성장을 뒷받침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가연 에어비앤비 코리아 컨트리 매니저는 “국내 공유숙박 생태계의 주요 구성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이번 행사는 공유숙박 산업 규모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예비 창업자의 안정적인 시장 진입과 기존 운영자의 성공적인 숙소 운영을 돕고, 대규모 국제행사를 앞두고 늘어나는 숙박 수요에 대응해 국내 숙박 인프라를 보완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K-Stay Expo 2026’ 관람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전 등록할 수 있다. 관람료는 무료다. 사전 등록자에게는 선착순으로 우선 입장, 한정판 굿즈 선물 등 혜택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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