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의 '월드컵 민영화' 논란을 강하게 비판했던 케빈 라무르 최고운영책임자(COO)가 FIFA를 떠났다.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18일(한국 시간) AP통신을 인용해 "인판티노 회장의 월드컵 계획을 비판한 주요 FIFA 관계자인 라무르가 직위에서 해임됐다"고 보도했다.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얼마 전 월드컵 등 대회 운영, 중계권과 스폰서십 판매, 입장권과 호스피탈리티 사업을 위해 FIFA 포워드 엔터프라이즈(FFE)라는 자회사를 만들겠다는 계획안을 공개했다.
하지만 이 계획은 '월드컵 민영화 논란'에 시달렸고, 유럽축구연맹(UEFA) 등 전 세계 축구계가 FFE 설립을 반대하면서 철회됐다.
지난달 31일 라무르 COO도 "직원들이 인판티노 회장으로부터 기만당했다"며 강도 높은 비판을 했다.
그는 "이 프로젝트는 진행돼서 안 될뿐만 아니라, 축구 행정가들도 스스로 올바른 질문을 던지고 제대로 된 결정을 내려야 할 때"라며 "이로 인해 해고되더라도 적어도 오늘 밤은 편히 잘 수 있을 것"이라며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그런데 라무르 COO는 정말 FIFA를 떠나게 됐다.
FIFA 대변인은 해당 목소리를 낸지 채 3주가 지나기도 전인 17일 라무르 COO와의 근로 계약이 당일 종료됐다고 발표했다.
FIFA 측은 "2년 동안 보인 라무르의 노고에 감사하며, 앞날의 행운을 빈다"며 작별 인사를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