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희·이성윤 최고위원 후보, 당 선관위에 각각 항의
소병훈 선관위원장 "원칙과 상식에 따라 엄정한 중립의 위치에서 진행"
[서울·고양=뉴시스]김윤영 한재혁 기자 = 친청(친정청래)계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16일 8·17 전당대회 서울 지역 순회경선 합동연설회가 열린 킨텍스에서 입장하는 과정에서 "중년의 남자가 저를 밀쳐 넘어졌다"고 주장했다.
최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같이 적은 뒤 "왼쪽 갈비뼈가 뻐근하다. 꾹 참고 버텨 보겠다"고 했다.
최 후보는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입장 후 사진 촬영 진행 식순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사회를 맡은 이정헌 민주당 의원은 "조금 전 입장 준비하던 최민희 후보가 넘어졌다. 연설을 할 수 있을지 파악해 보겠다"고 했다.
최 후보는 정견 발표 진행 방식을 안내하는 식순에서 굳은 표정과 함께 절뚝거리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좌석으로 이동한 후 소 위원장에게 항의하는 모습이 현장 내 중계 화면에 담기기도 했다.
이후 연설 도중 소 위원장을 바라본 뒤 "소병훈 위원장님 저 광우병에 안 걸렸다. CCTV에서 확인됐다"며 "누군가가 저를 세게 밀치고 갔고 그래서 넘어진 것이다. 왜 사실 확인을 안 해주십니까"라며 울먹이며 물었다. 그러면서 "아무리 우리가 경쟁한다고 해도 어떻게 우리 후보를 밀치고 가느냐. 그러지 말자"고 했다.
또 다른 친청계로 분류되는 이성윤 최고위원 후보는 연설 후 "소병훈 선관위원장께 한말씀 드린다"며 "강득구 최고(위원)가 오늘 제가 특정 후보의 입후보를 막았다는 취지로 허위사실을 공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내일 대의원 투표를 앞두고 최고위원이 허위사실로 선거에 개입한 것"이라며 "선관위는 즉각 강득구 최고에게 제명, 제소 등 강력 당헌당규에 의한 조치를 취해서 당의 선거 기강을 바로 잡아주시길 간절히 바란다"고 요구했다.
친명계(친이재명계) 강득구 최고위원은 송영길 후보와 김용 후보의 전당대회 출마 자격을 문제 삼았다는 이유로 이성윤 후보를 공개 비판한 바 있다.
강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달 14일 이성윤 최고위원께서 사퇴했을 때 선호투표제를 반대했던 장면과 16일 송 후보와 김 후보의 자격 논란 장면을 혼동했다.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했다.
소 위원장은 개표 개시 선언 전 "선관위는 11명의 선관위원과 50여명의 당직자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전국을 돌면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원칙과 상식에 따라서 엄정한 중립의 위치에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가 제기한 문제에 대해선 "이성윤 후보에게 강득구 의원이 사과한다는 SNS 글이 있다. 내일 대의원 투표하실 때 대의원들께서 참고하길 바란다"며 강 최고위원이 업로드한 사과문을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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