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용 감독이 분석한 전북이 부천에 부진한 이유…"자신감"

기사등록 2026/08/16 19:11:32

이번 시즌 1무1패로 약한 모습 보여

정정용 "골 터져야 한다…김예건 믿어"

이영민 부천 감독 "선수들 마음가짐 달라"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전북현대의 정정용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천=뉴시스] 김진엽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전북현대를 이끄는 정정용 감독이 부천FC1995 원정길에서 승점 3을 추가해 상위권과의 차이를 좁히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전북은 16일 오후 7시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부천과 하나은행 K리그1 2026 23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전북은 9승7무6패(승점 34)로 리그 3위에 머물고 있다.

같은 시각 강원FC와 홈 경기를 갖는 2위 울산 HD(승점 37)가 패배하고, 전북이 승리한다면 승점이 같아질 수 있다.

1위 FC서울과의 차이로 승점 10으로 추격할 수 있다.

다만 5승9무8패(승점 24)로 리그 11위에 머물고 있는 부천 역시 승리가 절실하다.

이날 승리한다면, 타 구장 상황에 따라 잔류 마지노선인 9위까지 도약이 가능하다.

아울러 전북은 이번 시즌 1무1패로 유독 부천 상대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 쉽지 않은 한 판이 예상된다.

정정용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나 "자신감인 것 같다. 공격수들에게 기회는 오는데, (부천을 상대로 잘하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선 득점이 나와야 한다. 그 다음에 자신감(이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 득점해야 한다. 기회가 왔을 때 득점해야 승리할 수 있다"며 "최근 경기의 지표를 보면 (골을 위한) 방향으로 가고 있는데, 전반에 득점하게 되면 더 좋아질 거다. 또 세트피스나 이런 부분에 더 집중해야 하는데, 전반전에만 골이 터져주면 우리 선수들이 잘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첫 선발로 나서는 '18세 젊은 피' 김예건에 대해선 "(강)상윤이 부상이 있어서 대체로 잘할 것 같아 그 자리에 넣었다"며 "상대가 수비 조직이 좋다. (수비적으로) 내려 앉으면 공간이 없어지는데, (김)예건이의 스타일이 볼 소유나 일대일 능력, 또 좁은 공간에서 (풀아나갈 수 있는) 내가 원하는 부분이 있어 잘 나오기만 하면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고 기대를 보였다.

강상윤의 부상 상태에 대해서는 "심하지는 않다. 다음 주면 (복귀할 수 있을 수준이) 될 것 같다"며 "선수 본인도 안 좋은 부분이 있기에 무리하면 안 되니 뺐다"고 답했다.

전북의 답답한 공격을 해결해 줄 자원으로 오랜만에 선발 출전하는 모따에 대해선 "본인도 간절함이 있을 거다. 득점이 필요하고, 모따는 준비를 잘 했기에 선발로 나왔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부천FC1995 이영민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에 맞서는 이영민 부천 감독은 "전북이라는 좋은 팀을 상대로 경기하면 자연스럽게 우리 라인도 좀 내려가는 상황이 많이 생긴다. 일대일로 싸우면 우리가 쉽지 않기에 더 많은 숫자를 두고 같이 수비할 수 있어야 한다"며 "또 상대보다 한 발 더 뛰고 하면 더 볼을 소유하는 경기가 되는 것 같다. 선수들의 마음가짐이 다른 것 같다"며 전북에 강한 이유를 설명했다.

영입과 동시에 선발로 나선 '외국인 신입' 구스타보에 대해선 "짧은 시간이지만 일주일 이상 훈련했다. 후반에 들어가는 것보단 전바에 들어가서 빨리 템포를 익히는 게 더 낫지 않겠나는 생각을 했다"며 "공중볼 능력도 있고 오른발, 왼발 슈팅도 괸찮다. 득점력이 있는 것 같아 그런 부분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상대 영건인 김예건의 선발 출전은 "예상 못했다"며 "워낙 잘하는 선수라 후반에 들어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선발은 우리도 생각 못했다"며 깜짝 변수를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전날 팀의 부주장인 신재원이 음주 관련 내부 규정을 위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이 감독은 "오늘 경기와는 크게 연관이 없는 것 같아 조심스럽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놓고 보면 내 불찰이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조금 더 신경을 썼어야 했는데 그런 부분이 아쉽다. 나도 이런 일이 일어나고 난 뒤에야 많은 반성을 하게 됐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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