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는 커가 팟캐스트 '렛츠 비 어니스트(Let's Be Honest)'에 출연해 자신의 식단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커는 바나나, 망고 등 과일을 섭취하고, 탄수화물은 주로 호박, 당근, 파스닙 등을 통해 보충한다고 밝혔다. 단백질 공급원으로는 사슴·들소·양·칠면조고기와 캐비아 등을 먹으며, 연어는 수은 노출을 우려해 소량만 섭취한다. 음식 조리 시에는 코코넛오일과 아보카도오일을 사용한다.
반면 커는 달걀·유제품·밀·쌀·빵을 전부 식단에서 제외하고, 카놀라유나 해바라기유 등 씨앗유도 사용하지 않는 편이다. 기생충 감염을 우려해 초밥도 피하며, 대량생산 방식으로 생산된 육류 역시 섭취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커의 식단 구성을 접한 누리꾼들은 "비참하게 느껴지는 식단", "듣기만 해도 우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부자인 커는 특이한 음식을 마음껏 먹을 수 있겠지만, 일반인이 따라하기에는 터무니없고 지속 가능하지도 않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도 커의 식단을 접한 후 우려를 표했다. 영양사 소피아 딜은 "커의 식단은 매우 제한적"이라며 금지하는 음식이 너무 많다고 평가했다. 그는 커의 사례처럼 각종 음식을 모두 피할 경우 단백질, 섬유질, 칼슘, 철분, 오메가3, 비타민 B 등 여러 영양소가 결핍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식단의 지속 가능성도 문제다. 딜은 "먹어서는 안 되는 음식이 많아질수록 유연하게 식사하기 어려워진다"며 "식당, 여행지, 사교 모임은 물론 단순히 평소와 다른 음식이 먹고 싶을 때도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딜은 "커와 비슷한 연령대의 일반적인 40대 여성에게는 충분한 단백질과 섬유질, 건강한 지방, 복합탄수화물 등 여러 영양소를 제공하는 식단을 권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폐경 전후 시기에는 특히 영양 섭취가 중요하다"며 음식 종류를 무작정 제한하는 것보다는 영양사와 상담 후 결정하는 편이 좋다고 권유했다.
다만 커의 식단에도 긍정적인 요소는 있었다. 딜은 "자연식품을 많이 먹고, 단백질이나 채소를 풍부하게 섭취하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커피를 마시기 전에 음식을 먹는 것도 에너지, 식욕, 혈당 관리 측면에서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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