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21년 만에 처음으로 신시내티오픈 2회전 탈락

기사등록 2026/08/16 14:46:02 최종수정 2026/08/16 14:55:53

무더위에 무릎

[런던=AP/뉴시스] 테니스 노바크 조코비치. 2026.07.05.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테니스계의 전설인 노바크 조코비치(5위·세르비아)가 21년 만에 처음으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신시내티오픈에서 32강 밖 성적을 냈다.

조코비치는 16일(한국 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티아고 티란테(50위·아르헨티나)에게 1-2(6-2 4-6 4-6)로 패배했다.

1987년생인 조코비치는 2005년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한 이후로 최소 32강 안에는 들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조기 탈락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무더위 때문이었던 거로 보인다.

이날 경기가 열린 시점에 낮 최고 온도는 32도, 습도는 70%대였다고 한다.

실제 그는 두 차례 구토 증세를 보였고, 메디컬 타임아웃까지 요청했다.

조코비치는 경기 후 AP통신을 통해 "지난 몇 년간 나를 괴롭혀 온 건강상의 문제일 뿐"이라며 "습하고 더울 때 문제가 생긴다. 긴장감 같은 여러가지 요인이 겹처 (컨디션이) 더 악화된 것 같다"고 말했다.

신시내티오픈에서 2018년, 2020년, 2023년 총 3차례 우승을 거뒀지만, 내년에도 다시 출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는 "난 (이 대회에) 돌아오길 바라지만, 불행히도 그럴 가능성은 낮아보인다"며 "하지만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전설을 꺾은 '젊은 피' 티란테는 "이번 승리는 내 선수 생활 중 최고의 승리"라며 "조코비치 같은 전설적인 선수와 경기하는 긴장감을 잘 이겨냈다"며 기쁨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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