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3월2일 이란 전폭기 2대 격추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이란은 15일(현지시간) 카타르가 자국 전폭기 조종사 3명을 생포해 억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카타르는 미국·이스라엘과과 이란간 전쟁 초기인 지난 3월2일 자국 공군이 이란 전폭기 2대를 격추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란 반관영 메흐르통신과 알자지라에 따르면 이란군은 이날 총참모부 산하 실종자수색위원회 위원장 명의로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에 보낸 서한에서 카타르가 억류 중인 수호이 Su-24 전폭기 조종사 3명과 면담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카타르가 조종사들이 가족 또는 이란 당국자들과 면담하거나 연락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다면서 ICRC가 조종사들과 면담해 상태를 확인하고 조속한 석방을 지원해달라고 했다.
이란군은 서한에서 "Su-24 전폭기가 카타르내 적군 군사기지를 겨냥한 임무를 수행하다가 적의 방공망에 피격됐다"며 "전폭기 조종사 3명이 피격된 뒤 탈출했지만 카타르 당국에 억류됐다"고 밝혔다. 이란군은 "전폭기 조종사 1명은 임무 수행 중 숨졌다"고도 했다.
그러나 카타르 외무부는 억류설을 부인했다. 마지드 알안사리 카타르 외무부 대변인은 같은날 소셜미디어에 "이란 조종사 억류설을 단호히 부인한다"며 "역내 긴장 완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과 구상이 진행되는 시점에 허위 주장이 나와 놀랍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란 전폭기가 카타르 영공을 침범한 뒤 교전수칙에 따라 이란 조종사들과 연락을 시도했지만 응답을 받지 못했고 국제법에 따라 카타르 영토를 방어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고 했다.
알안사리 대변인은 "카타르 수색·구조대가 조종사들의 유해를 수색하던 중 이들 가운데 1명의 유해를 발견했다"며 "카타르가 4월 수색 작업 경과를 설명하기 위해 이란 대표단의 방문을 요청했지만 이란 측이 아직 응답하지 않았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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