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대회 D-3…金·鄭 수도권 공략하며 막판 설전

기사등록 2026/08/14 19:54:51 최종수정 2026/08/14 20:08:24

김민석 "정청래, 지선 승패 아닌 책임의 문제"

정청래 "탈당·배신 흠 없는 정청래가 대표해야"

宋 호남 집중…'금붕어 IQ' 발언 유감 표하기도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송영길, 정청래,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4일 전남광주 완도군, 경기 성남시, 서울 성동구에서 각각 일정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DB) 2026.08.1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권신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민석 당대표 후보와 정청래 후보는 14일 수도권 표심을 공략하는 한편 막판 설전을 벌였다. 송영길 후보는 호남에 집중했다.

김민석 후보는 이날 오전 7시30분께 왕십리역 출근 인사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서울 경동시장을 찾기도 했다.

오후 CBS '이정주의 질문하는 기자'에 출연해선, 정청래 후보의 '지방선거 결과를 패배로 규정하지 말자고 당청이 합의했다' 발언을 두고 "당청이든 당정청이든 정청래 대표를 빼놓고 그런 모임을 했던 일이 없고, 승패의 문제가 아니라 책임의 문제라고 본다"고 말했다.

또 소위 '팀정청래'로 분류되는 최민희·한민수·이성윤 최고위원 후보와 관련해선 "저를 욕하느라고 본인들의 비전을 말씀 못 하는 분들은 그런 시간을 달리 썼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했다.

김민석 후보는 타 후보에 비해 자신이 우위에 있다고 자신하기도 했다. 그는 "(총선을 이기기 위해선) 현재로선 나와 있는 세 분 중에 그래도 제가 조금은 이 집 저 집 먹히는 스타일 아닌가"라고 말했다.

정청래 후보는 이날 오전 BBS 라디오 '정혜승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김 후보, 송영길 후보를 겨냥해 "전통적 지지층을 단결해야 하는데, 탈당이나 배신같이 흠이 없는 정청래 같은 사람이 대표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명청 갈등' 문제에 대해서는 "명청 갈등이라는 말 자체가 존재하지 않고 허구"라며 "원래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말은 잘 먹힌다"고 했다.

아울러 정 후보는 친청(親정청래)계 선거운동원이 대리투표 등 의혹으로 당내 징계 절차에 회부된 것을 두고 페이스북에 "친석무죄 친청유죄"라며 "당 선관위에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민주당 선관위는 전날 당 선거부정신고센터에 접수된 당원 정달성씨의 선거 부정행위에 대해 제명 의견으로 당 윤리심판원에 제소한다고 밝혔다. 정씨는 정 후보 지지자 모임 '청청유랑단' 소속이다.

김민석 후보와 정청래 후보는 이날 차례로 성남 모란시장을 방문해 지지자들과 만나기도 했다. 모란시장은 2010년 이재명 대통령이 성남시장 출마를 선언한 곳이다.

송영길 후보는 이날 전남광주 완도·장흥·보성 등을 찾으며 호남에서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완도에선 "매년 2만명, 5년간 10만명의 청년을 세계로 보내겠다"는 내용의 '장보고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당대표가 되면 대통령과 상의해 입법과 예산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송 후보는 전날(13일) CBS라디오에서 정 후보를 향해 "금붕어 IQ처럼 이전에 자기가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하지 못한다"고 발언한 것에 유감을 표했다.

송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정청래 후보는 그동안 '당·정·청이 협의해, 지난 지방선거를 승리로 규정했다'고 주장했다"며 "마지막 TV토론에서는 당·정·청이 아니라 당·청이라고 했다며 말을 바꿨다. 명백한 사실 앞에서 거짓말을 하는 모습에 감정이 격해졌고 그 과정에서 과한 표현이 나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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