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전투기, 라트비아 영공 침입 드론 격추

기사등록 2026/08/14 18:00:52 최종수정 2026/08/14 18:16:24

러 인접 나토 국가들, 러의 우크라 위장 공격 우려 커져 보안 강화

[워싱턴=뉴시스]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방공 임무에 투입된 전투기가 14일 회원국 라트비아 동부 영공에 진입한 드론을 격추했다고 라트비아군이 밝혔다고 프랑스24가 보도했다. 사진은 에스토니아 아마리 공군기지에서 작전을 수행하는 프랑스 전투기 미라주 2000이 러시아 항공기의 동맹 영공 접근에 대응해 발진하는 모습. (사진=나토 공군사령부 홈페이지) 2026.08.1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유세진 기자 =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방공 임무에 투입된 전투기가 14일 회원국 라트비아 동부 영공에 진입한 드론을 격추했다고 라트비아군이 밝혔다고 프랑스24가 보도했다.

이번 요격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5년째로 접어들면서 유럽에서 무단 드론 활동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 속에 이뤄졌다.

군 당국은 X(구 트위터) 게시글에서 위협이 종료됐다고 밝히며, 동맹 전투기들이 나토 회원국의 영공에 진입한 무인 항공기를 성공적으로 격추했다고 전했다.

발트해 이웃인 핀란드도 14일 핀란드만 동부 해역에 일시적 항공 및 해상 제한 조치를 시행했다며, 이 조치는 시민들의 안전을 보장하고 잠재적 드론에 대응할 수 있는 당국의 작전 능력을 확보하기 위한 예방적 조치라고 국방부는 밝혔다.

몇 시간 후, 러시아 북서부 레닌그라드 지역의 주지사는 방공망이 우크라이나 드론 54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알렉산드르 드로즈덴코 지역 주지사는 텔레그램에 "공격 이후 발트해 연안의 우스트루가 항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6월 초  나토의 발트해 항공경계 임무에 투입된 프랑스 전투기들이 라트비아에서 드론을 격추했는데, 이는 동맹의 신속 대응부대가 라트비아 상공에서 드론을 격추한 최초의 사례이다.

독일 당국은 지난주 라이프치히 공항에서 폭발물이 실린 드론을 발견했으며, 하노버 공항에서는 드론이 제한 공역에 진입한 뒤 운영이 중단됐다고 관계자들이 11일 밝혔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인접국들은 양국이 서로 공격을 계속하는 가운데, 때때로 항공 경보를 발령하고 드론을 격추시키고 있다.

러시아의 북부 나토 이웃 국가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드론, 이용해 자신들에게 '위장' 공격을 감행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댐, 발전소, 천연가스 인프라 주변의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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