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인도 도매물가 지수 9.78%↑…"에너지 가격 상승 완화"

기사등록 2026/08/14 17:46:13

무역적자 6개월 만에 최대…유가·운송비 고공행진

[뭄바이=AP/뉴시스] 인도 뭄바이항에 사우디아라비아산 원유를 싣고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한 라이베리아 선적 유조선이 접안하고 있다. 자료사진. 2026.08.14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인도 경기 상황을 물가·가격 측면에서 파악할 수 있는 2026년 7월 도매 물가지수(WPI)는 전년 동월 대비 9.78% 올랐다고 PTI 통신과 타임스 오브 인디아, 마켓워치 등이 14일 보도했다.

매체는 인도 상무부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고 7월 WPI가 에너지 가격 상승세가 약간 완화하면서 전월보다 소폭 둔화했다고 밝혔다. 상승률은 4월 이래 제일 낮았다.

시장에서는 7월 상승률을 9.95%로 예상했는데 실제로는 이를 0.17% 포인트 밑돌았다. 6월은 9.8%로 2022년 9월 이래 가장 높았다.

이번 통계는 기준연도를 기존 2011/2012년에서 2022/2023년으로 변경해 이를 토대로 집계했다.

내역을 보면 연료·전력 가격이 20.05% 뛰어올라 6월 27.41% 상승에서 크게 감속했다.

광유(석유제품) 가격이 32.4% 치솟았지만 6월 46.48%보다 저하하고 원유와 천연가스 가격 상승률도 26.99%로 6월 34.75%에서 둔화했다.

반면 식품 가격은 6.65% 올라 6월 6.14% 상승에서 소폭 높아졌다. 식품 원재료 가격 상승률은 5.44%로 전월 5.49%와 비슷한 고수준을 유지했다. 비식품 원재료 가격 경우 17.66% 뛰어 6월 11.07% 상승에서 크게 확대했다.

제조업 제품 가격 상승률은 8.29%로 6월 7.48%보다 0.81% 포인트 높아졌다. 2022년 6월 이래 4년1개월 만에 고수준이다.

담배제품이 13.36% 오르고 화학제품 13.12%, 섬유제품 12.80%, 비금속을 제외한 기초금속 12.56%, 고무·플라스틱 제품 10.38% 각각 상승해 제조업 물가를 끌어올렸다.

7월 인도 생산자 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 대비 9.57% 상승했다. 6월과 같았다.

한편 7월 인도 상품무역은 319억8000만 달러(약 42조2165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인도 상공부는 13일 7월 상품무역 적자가 6개월 만에 최대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 302억 달러를 웃돌고 6월 304억3000만 달러보다 확대했다.

중동전쟁으로 인해 원유 수입 비용이 증가한 데다가 세계적으로 운송 운임이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7월 상품 수입액은 762억2000만 달러로 6월 708억4000만 달러에서 7.59% 증가했다. 원유 가격 상승과 전자제품 및 금 수입 급증이 기여했다.

반도체를 포함한 전자제품 수입액은 전년 동월 대비 44% 넘게 늘어난 143억7000만 달러다. 금 수입액도 5% 가까이 증가한 41억6000만 달러에 이르렀다.

7월 상품 수출액은 442억4000만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6월 수출액은 404억1000만 달러다.

서비스 수출액은 7월에 358억9000만 달러로 견조한 수준을 유지했다. 서비스 수입액 경우 189억4000만 달러다. 서비스 부문에서는 169억5000만 달러 흑자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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