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간여만 종료…자동확산소화기는 작동
[서울=뉴시스]조수원 고선영 수습 기자 = 서울 강서구 아파트 화재로 뇌병변 장애인 어머니와 그를 모시고 살던 아들이 추락해 숨진 가운데 화재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합동감식이 진행됐다.
경찰과 소방 등은 14일 오전 10시39분께부터 해당 아파트에서 화재가 난 세대를 중심으로 합동감식을 3시간가량 진행했다.
이날 오후 1시52분께 감식을 마치고 나온 소방 관계자는 해당 세대에 스프링클러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실내에 설치됐던 자동확산소화기가 작동한 게 맞는지'에 대해선 "그렇다"고 답했다.
또 발화 지점에 대해 "언론에 나온 대로 작은방 쪽을 확인했다"며 "좀 더 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추가 현장 감식은 오는 17일 오전 중에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1일 오후 4시55분께 강서구 가양동의 한 아파트 15층 세대 창고방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이에 소방 당국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오후 5시19분께 큰 불길을 잡았고 1시간13분 만인 오후 6시8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화재 발생 직후 해당 아파트 화단에서는 불이 난 세대에 거주하는 박모(38)씨와 정모(61)씨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두 사람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이들이 살고 있던 아파트는 1992년 준공돼 30년이 넘은 영구임대아파트로 현행법상 스프링클러 의무 설치 대상은 아니다.
한편 경찰은 화재 원인을 다각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당시 현장에 없었던 아버지에 대한 조사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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