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피로누적' 항모 교대키로…워싱턴함 일본서 중동 이동중"

기사등록 2026/08/14 01:56:32

링컨함, 작년말 배치돼 250일째 작전

[호르무즈=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대(對)이란 전선에서 작전 피로가 누적된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함을 아시아에 주둔 중인 조지 워싱턴함으로 교대시킬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2019년 11월 19일 호르무즈 해협을 항해하는 링컨함. 2026.08.14.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대(對)이란 전선에서 작전 피로가 누적된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함을 아시아에 주둔 중인 조지 워싱턴함으로 교대시킬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은 13일(현지 시간) 복수의 당국자를 인용해 "미국은 워싱턴함을 중동에 파견해 링컨함과 교대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기존에 예정된 순환배치 계획의 일환"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워싱턴함은 최근 중동 방면으로 출항했다. 신문은 "수주간 태평양에서 작전을 수행해온 워싱턴함이 이번주 이지스 유도미사일 구축함 함대와 함께 말라카 해협을 통과했다"고 전했다.

원래 태평양을 담당하는 링컨함은 지난해 11월 아시아 방면에 배치됐다가 지난 1월 중동으로 이동해 2월28일 대이란 공습 개시부터 현재까지 6개월째 작전을 이어오고 있다.

전쟁 초기 '장대한 분노(Epic Fury) 작전'에서는 항공 전력을 투사해 이란 전역을 폭격하는 임무를, 중반 이후 현재까지는 함정을 전개해 이란 관련 선박 통항을 막는 해상 봉쇄를 맡아왔다.

당초 지난 5월 임무가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복귀가 기약 없이 밀렸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승조원 피로도가 극심해져 한 장병이 투신을 시도하기도 했다고 한다.

리처드 블루먼솔 민주당 상원의원(코네티컷)은 이에 대해 "링컨함은 250일 넘게 작전 배치됐고 200여일간 기항하지 않았다"며 "이는 연속 작전 기간으로는 기록적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작전 환경 악화 논란과 무관하게 예정됐던 교대라는 입장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1월 링컨함을 아라비아해에, 2월 제럴드 R 포드함을 홍해 방면에 배치한 뒤 대이란 전쟁을 시작했다. 4월 조지 H W 부시함을 추가 전개하고 포드함은 귀국시켜 2척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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