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호·디아즈 홈런' 삼성, KIA 꺾고 4연패 탈출…'5회 8득점' LG도 역전승(종합)

기사등록 2026/08/13 23:08:52

LG, 13-6으로 키움 꺾고 위닝…'홈런 5방' 롯데, SSG 완파

'김주원 결승포' NC, 6-5로 KT 격파…두산, 한화에 9-6 승리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르윈 디아즈가 1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홈런을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2026.08.13.

[서울=뉴시스]문채현 김희준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끈질긴 접전 끝에 KIA 타이거즈를 꺾고 4연패 사슬을 끊었다.

삼성은 1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KIA를 9-8로 눌렀다.

삼성은 9회에야 승부를 결정지었다.

7-8로 밀린 채 9회초 공격에 들어간 삼성은 선두타자 구자욱의 안타로 역전 희망을 키웠고, 1사 1, 2루에 류지혁의 타구가 우익수 우측으로 빠지며 8-8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1사 2, 3루 찬스엔 강민호가 타구를 외야 멀리 날리며 삼성은 희생플라이로 역전을 만들었다.

1점 차 리드를 잡은 채 9회말에 들어간 삼성은 김재윤이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하며 이날 경기를 승리했다.

힘겹게 연패를 끊어낸 2위 삼성은 4전5기 끝에 시즌 60승(2무 41패) 고지를 밟았다. 3연승을 노리던 4위 KIA는 시즌 54승 2무 47패를 기록했다.

삼성의 연패 탈출을 위해 마운드에 오른 토종 에이스 원태인은 5⅔이닝 9피안타 6실점으로 크게 흔들렸고, 경기 막판 1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김재윤이 승리투수(6승 4패 25세이브)가 됐다.

KIA 선발 시라카와 게이쇼는 5이닝 4피안타 1실점 호투에도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고, 역전을 내준 조상우가 패전의 멍에를 썼다.

1-1로 맞서던 5회말 1사 2, 3루에 김선빈의 적시 2루타로 2점을 달아난 KIA는 이어진 1사 만루에 나성범의 적시타가 더해져 5-1로 점수 차를 벌렸다.

삼성은 이날 1군 엔트리에 복귀한 강민호가 6회 스리런(시즌 8호)을 날리며 추격했으나, KIA는 6회말 2사 후 박재현의 3루타와 김선빈, 김도영의 적시타가 연이어 터지며 다시 7-4로 달아났다.

그리고 7회초 삼성은 르윈 디아즈가 3점 홈런(시즌 17호)을 날리며 극적 7-7 동점을 만들었다.

KIA는 7회말 1사 3루에 김태군의 안타로 다시 8-7로 도망갔으나, 9회 역전을 허용하며 이날 경기를 패했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LG 트윈스 오스틴 딘이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홈런을 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LG 트윈스 제공) 2026.08.13.

고척스카이돔에선 LG 트윈스가 5회에만 8득점을 몰아치며 키움 히어로즈를 13-6으로 꺾었다.

고척 원정길을 위닝시리즈로 마친 LG는 시즌 57승(1무 46패)째를 쌓고 3위 자리를 지켰다. 최하위 키움은 66패(2무 39승)째를 당했다.

양 팀 외국인 에이스는 모두 부진했다.

LG 앤더스 톨허스트는 6이닝 11피안타(2홈런) 6실점으로 흔들렸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아 시즌 10승(9패) 고지를 밟았다.

부상에서 돌아온 키움 라울 알칸타라는 4이닝 7피안타(1홈런) 8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7패(8승)째를 당했다.

2-4로 끌려가던 LG는 5회를 빅이닝으로 만들고 승부를 뒤집었다.

박동원, 신민재의 안타, 홍창기의 몸에 맞는 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은 LG는 박해민의 적시타로 4-4 동점을 만든 것에 이어 후속 오스틴 딘(시즌 32호)이 타구를 담장 뒤로 넘기며 7-4 역전에 성공했다.

알칸타라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정다훈도 LG 타선에 크게 고전했다.

1사 2, 3루에 오지환, 박동원의 안타로 3점을 더 내준 키움은 1사 만루에 박해민과 오스틴을 범타로 잡아내며 겨우 이닝을 매듭지었다.

4-10까지 밀린 키움은 6회말 서건창의 2점 홈런(시즌 2호)으로 추격을 시도했으나, 7회 등판한 정현우가 크게 흔들리며 3점을 실점하고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점수 차를 크게 벌린 LG는 김영우와 이정용이 8, 9회를 무실점으로 막으며 이날 경기를 13-6으로 승리했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김주원이 1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안타를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2026.08.12.

창원NC파크에선 김주원의 결승포와 함께 NC 다이노스가 선두 KT 위즈를 상대로 짜릿한 6-5 역전승을 거뒀다.

1회부터 샘 힐리어드에게 투런포(시즌 30호)를 맞고 끌려간 NC는 3회엔 권동진에게도 솔로포(시즌 2호)를 허용, 0-3까지 밀렸다.

4회초엔 힐리어드의 볼넷, 김민혁의 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잡은 KT는 류현인의 적시타로 4-0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NC는 조금씩 추격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4회말 1사 1, 3루에 김휘집의 희생플라이로 침묵을 깬 NC는 5회말 안중열의 솔로포(시즌 2호)로 격차를 좁혔다.

7회말 2사 1, 2루엔 안중열이 또 한 번 타구를 담장 뒤로 넘기며(시즌 3호) NC는 5-4 역전을 만들었다.

8회초 2사 만루에 바뀐 투수 이용준이 장진혁에게 볼넷을 내주며 밀어내기로 허무한 실점을 내준 NC는 8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주원의 결승 솔로포(시즌 14호)로 이날 경기를 가져왔다.

연승에 성공한 7위 NC는 시즌 45승(2무 51패)째를 쌓고 6위 한화 이글스를 맹추격했다. 선두 KT는 60승 2무 38패를 기록했다.

NC 선발 커티스 테일러는 7이닝 5피안타(2홈런) 4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8회를 마무리한 이용준(⅔이닝 무실점)이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이날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KT 새 외국인 투수 데이비스 대니엘은 5이닝 2피안타(1홈런) 2실점으로 무난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그는 승리투수 요건은 충족했으나, 경기 후반 팀이 역전을 허용하며 데뷔전 승리를 따내진 못했다. 패전투수는 손동현(⅔이닝 1실점)이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고승민이 1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홈런을 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2026.08.13.

롯데 자이언츠는 홈런 5방을 앞세워 SSG 랜더스를 완파하고 연패에서 탈출했다. 롯데는 이날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SSG를 11-0으로 크게 눌렀다.

연패를 끊은 8위 롯데는 시리즈 싹쓸이 패배를 면하며 시즌 45승(2무 56패)째를 거뒀다. 목요일 경기 8연패 사슬도 끊었다. 4연승을 노리던 9위 SSG는 시즌 61패(41승 4무)째를 당했다.

롯데 선발로 나선 엘빈 로드리게스가 6이닝 5피안타 무실점 위력투(7승 8패)를 펼친 가운데 타선의 불방망이가 빛났다.

이날 롯데는 연타석 홈런을 터트린 고승민(시즌 8·9호)을 비롯해 한태양(시즌 1호), 손성빈(시즌 4호), 한동희(시즌 13호)까지 대포를 날리며 대승을 거뒀다.

선발 타자 전원 안타를 달성할 만큼 상·하위 타선을 가리지 않고 고른 활약을 펼쳤다.

3회초 무사 1, 3루에 손성빈의 땅볼로 이날 경기 첫 득점을 낸 롯데는 후속 황성빈과 나승엽이 연이어 장타를 작렬하며 3-0으로 앞서 나갔다.

이어진 4회엔 홈런쇼가 펼쳐졌다.

선두타자 고승민의 비거리 130m 대형 솔로포로 4회초를 시작한 롯데는 1사 후 한태양의 솔로 홈런, 1사 1루에 손성빈까지 아치를 그리며 4점을 쓸어 담았다.

5회초 1사 1루엔 고승민이 또 한 번 타구를 담장 뒤로 넘기며 롯데는 9-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7회초 1사 1루엔 한동희마저 대포를 터트리며 격차는 11-0까지 벌어졌다.

승기를 확실히 잡은 롯데는 8회말 1사 1, 3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긴 뒤 박세진이 9회도 실점 없이 막으며 이날 경기를 승리했다.

SSG 선발로 나선 타케다 쇼타는 5이닝 10피안타(4홈런) 9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9패(2승)째를 당했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양의지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2026.08.13. *재판매 및 DB 금지

두산 베어스는 난타전 끝에 한화 이글스를 꺾고 '폭염 방학' 이후 첫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마쳤다. 두산은 이날 잠실구장에서 한화와의 경기에서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9-6 진땀승을 거뒀다.

전날 연장 끝에 3-4로 석패했던 두산은 설욕전을 펼치며 54승(4무 46패)째를 수확했다. 48승 3무 51패가 된 6위 한화는 7위 NC 다이노스(46승 2무 51패)에 1경기 차로 쫓겼다.

양 팀이 22안타를 주고받으며 난타전을 벌인 가운데 두산이 화력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4번 타자로 나선 안방마님 양의지가 4회 3점포를 날리는 등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하위 타선에서 박찬호가 4타수 3안타 1타점, 조수행이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힘을 더했다.

두산의 '차세대 에이스' 최민석은 타선 지원 속에 5이닝 6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10승(3패) 고지를 밟았다.

7월 5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시즌 9번째 승리를 수확한 이후 3경기 연속 승리가 불발됐던 최민석은 '3전 4기' 끝에 시즌 10승째를 수확,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한화의 베테랑 에이스 류현진은 3⅓이닝 동안 홈런 한 방을 포함해 9개의 안타를 맞고 8실점(7자책점)하며 무너져 시즌 4패(8승)째를 떠안았다. 류현진은 6월 11일 대전 KIA 타이거즈전 이후 7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두산은 1회말 2사 3루에서 한화 3루수 노시환이 포구 실책을 범하면서 3루 주자가 득점해 선취점을 올렸다.

2회말에는 안재석, 박찬호의 연속 안타와 조수행의 2루수 땅볼을 묶어 1점을 더했다.

두산은 3회말 박지훈, 양의지의 안타로 이은 1사 1, 2루에서 김민석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1점을 추가했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최민석이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2026.08.13. *재판매 및 DB 금지

이후 2사 1, 3루에서 박찬호, 조수행의 연속 적시타가 터져 5-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한화는 4회초 문현빈, 강백호의 안타와 채은성의 몸에 맞는 공으로 일군 1사 만루에서 허인서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 2점을 따라붙었다.

두산은 이어진 공격에서 도망갔다.

4회말 김대한의 안타와 박준순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양의지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3점포(시즌 15호)를 작렬해 8-2로 앞섰다.

한화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6회초 2사 1, 3루에서 상대 포수 포일이 나와 1점을 만회한 한화는 7회초 홈런 두 방이 터지면서 6-8까지 따라붙었다.

7회초 선두타자 요나단 페라자가 좌중월 솔로 홈런(시즌 19호)을 쏘아올렸고, 1사 1루 상황에서는 노시환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시즌 24호)를 작렬했다.

쫓기던 두산은 7회말 김민석의 볼넷과 박찬호의 안타, 조수행의 몸에 맞는 공으로 이은 2사 만루에서 상대 투수 폭투가 나오면서 3루 주자 정수빈이 홈인, 9-6으로 앞서며 한숨을 돌렸다.

두산은 김택연이 1⅓이닝을, 이영하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그대로 이겼다.

9-6으로 앞선 9회초 등판해 팀 승리를 지킨 이영하는 시즌 18세이브(5승 4패)째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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