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주식 최대 22억5000만달러…2027년 1분기 거래 완료 예정
NEOS, 19개 옵션 수익형 ETF서 300억달러 운용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가 NEOS를 현금과 주식으로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최종 인수대금은 사전에 정한 실적과 업무 수행 조건이 충족되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거래는 규제 승인을 거쳐 2027년 1분기 마무리될 예정이다.
2022년 설립된 NEOS는 6월30일 기준 19개 옵션 수익형 ETF를 통해 300억달러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거래가 끝나면 골드만삭스의 액티브 ETF 운용자산은 800억달러, 전체 ETF 자산 규모는 1300억달러를 넘는다. 액티브 ETF 운용 규모도 세계 8위로 올라선다.
골드만삭스가 이 시장에 잇달아 돈을 투입하는 배경에는 고령 투자자들의 수요가 있다. 이 같은 옵션 기반 ETF는 주가 상승에 따른 이익 일부를 누리면서 정기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하거나 손실 폭을 줄이려는 고령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은퇴 후에는 월급이 끊겨 생활비로 쓸 정기적인 소득이 필요하다. 시장이 급락하더라도 손실을 만회할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다는 점도 고령 투자자들이 이런 상품을 찾는 이유다.
NEOS의 주력 상품은 수익형 ETF다. 대표 상품인 'NEOS S&P500 하이인컴 ETF'(SPYI)는 S&P500 종목에 투자하면서 지수 옵션을 사고판다. 배당금과 이자에 옵션을 팔아 받은 대가인 프리미엄을 보태 매달 분배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옵션 기반 ETF가 모두 원금을 보호하는 것은 아니다. NEOS의 수익형 ETF는 월 분배금을 늘리는 대신 주가 급등 때 상승분 일부를 놓칠 수 있다. 골드만삭스가 이미 보유한 버퍼 ETF도 투자자가 정해진 기간 처음부터 끝까지 보유할 경우 일정 범위의 손실을 줄이도록 설계됐다. 다만 완충 범위를 넘는 손실은 투자자가 부담하고, 정해진 기간이 시작된 뒤 매수하거나 끝나기 전에 팔면 당초 제시된 완충 범위와 수익 상한을 그대로 적용받지 못할 수 있다.
베이비붐 세대 상당수가 자산의 큰 몫을 현금으로 보유한 가운데 미국 개인 투자자용 머니마켓펀드에는 막대한 자금이 쌓여 있다. 미국 투자회사협회에 따르면 이들 펀드의 자산은 5일 기준 3조990억달러에 달했다. 이처럼 개인 투자자가 현금성 상품에 보유한 자산이 큰 것도 월가가 옵션 기반 ETF에 눈을 돌리는 배경이다.
금융자문사들은 현금성 자산 비중이 높은 고객들에게 머니마켓펀드보다 높은 세후 수익과 시장 급락 위험 완화를 내세우는 상품을 권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도 지난 4월 버퍼 ETF 전문 운용사 이노베이터캐피털매니지먼트 인수를 약 20억달러에 마무리했다.
마크 나흐만 골드만삭스 자산운용·자산관리 부문 글로벌 책임자는 이 상품들이 투자자의 상황에 맞춰 포트폴리오에 활용할 수 있는 상품이라며 옵션 기반 ETF 시장의 성장세가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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