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첫 방문…러 국가·정부 수반 방문은 6번째
日 외무상 "북방영토는 일본 고유 영토" 주장
푸틴, 태평양함대 참관…동부 국경 안보 당부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극동 사할린 지역 방문 중 쿠릴열도 이투루프섬(일본명 에토로후)을 방문했다. 크렘린궁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투루프 섬에 있는 야스니 수산물 가공 공장을 방문했다.
푸틴 대통령이 쿠릴열도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러시아 국가·정부 수반으로서는 여섯 번째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가 대통령이던 2010년과 총리로 재임하던 2012년과 2015년, 2019년, 이어 미하일 미슈스틴 총리가 2021년 쿠릴열도를 찾은 바 있다.
일본은 푸틴 대통령의 쿠릴열도 방문에 강력히 항의했다.
일본과 러시아는 쿠릴열도 남단 4개 섬(쿠나시르, 이투루프, 하보마이 군도, 시코탄)을 두고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쿠릴 4개 섬은 러시아 사할린과 일본 홋카이도 사이에 늘어서 있다.
양측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평화조약 체결을 위한 협상을 이어오고 있는데, 쿠릴열도 영유권 문제가 걸림돌이 되고 있다.
러시아는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전승국과 패전국 간 배상 문제를 규정한 1951년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 등 국제법상 쿠릴열도 전체가 합법적으로 당시 소련에 귀속됐다는 입장이다. 러시아는 이 섬들을 실효 지배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은 쿠릴열도 남단 4개 섬을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며, 1855년 통상·국경에 관한 러·일 화친조약(시모다조약)을 근거로 반환을 요구하고 있다.
양측은 1956년 전쟁 상태를 종식하는 공동선언에 서명했다. 양국은 외교 관계를 비롯한 관계를 정상화했지만, 아직 평화조약은 체결되지 않았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쿠릴열도 방문에 앞서 유즈노사할린스크에서 태평양함대 훈련을 참관하고 동부 국경 안보에 관한 회의를 했다.
푸틴 대통령은 회의에서 "현재 태평양함대 작전 지역의 상황이 쉽지 않다"고 평가하면서 "우리의 임무는 모든 국경과 모든 지역에서 러시아 국가의 안보를 보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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