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행정 착오로 울산→LG 이적 직전 불발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한국야구위원회(KBO)의 행정 착오로 다잡은 듯했던 1군 진입이 무산된 오카다 아키타케(울산 웨일즈)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심경을 밝혔다.
오카다는 13일 자신의 SNS에 전날(12일) 보도된 LG 트윈스 이적 미승인 사태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전하는 짧은 글을 한국어와 일본어로 남겼다.
그는 "어제부터 보도되고 있는 바와 같이 이번 울산 웨일즈에서 LG 트윈스로의 이적이 최종적으로 승인되지 않았다"며 입을 열었다.
올 시즌 시민구단 울산에서 활약하던 오카다는 전날 LG 이적을 앞두고 있었다.
기존에 뛰던 라클란 웰스의 부진이 길어진 가운데 어깨 부상까지 더해지자 LG는 오카다로 아시아쿼터 선수를 교체하고자 했다.
오카다는 올 시즌 퓨처스(2군)리그에서 13경기에 등판해 4승 3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2.45의 성적을 작성했다.
특히 지난달 17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선 9이닝 5피안타 2실점 완투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LG는 지난 10일 오카다 영입 관련 규약에 대해 KBO에 문의했고, KBO는 오카다의 영입을 신규 외국인 등록으로 보고, 8월15일까지 등록할 수 있다며 절차상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LG와 울산에 전달했다.
하지만 규약을 재검토한 KBO는 이틀 후 기존 회신 내용을 정정, LG의 오카다 영입이 규약상 불가하다는 사실을 양 구단에 재통보했다.
KBO는 관련 규약 제78조 제5항(선수 이적)에 따라 퓨처스리그 참가 구단 선수의 KBO 회원 구단 이적은 규약상 양도가능기간(포스트시즌 종료 다음 날부터 다음 해 7월31일까지)에만 가능하다는 것이다.
KBO리그 1군 데뷔를 눈앞에 둔 오카다는 그대로 원소속팀인 울산으로 복귀하게 됐다.
오카다는 "계약 당일이었던 어제 LG 1군 마운드에 등판할 가능성도 있다고 듣고 준비를 하고 있었다"며 "이런 경위나 결정에 대해서 아주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를 선수로서 높이 평가해 주시고 끝까지 분주(하게 노력)해주신 LG 프런트 여러분들께는 감사할 것밖에 없다. 2026시즌 LG가 우승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도 기원했다.
이어 "아직 마음을 정리하지 못했지만 다시 울산 웨일즈 멤버로서 퓨처스리그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기회가 된다면 꼭 울산에 응원하러 와 주셨으면 좋겠다. 앞으로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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