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이광형 前 총장, 국방대 명예 군사학박사…안보 역량 강화 공로

기사등록 2026/08/13 15:00:54

13일 국방대 창설 71주년 기념식에서 학위 수여

국가안보 과학기술 혁신 이끈 '제4군 과학군사령관'

[대전=뉴시스] 13일 열린 국방대학교 창설 71주년 기념식서 이광형(가운데) KAIST 전 총장이 명예 군사학박사 학위를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KAIS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육·해·공군과 해병대 등 군은 물론 안보기관과 과학기술분야 협력체계를 구축해 온 이광형 전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KAIST) 총장이 국방대학교 명예 군사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KAIST는 이 전 총장이 13일 충남 논산 국방대학교에서 열린 국방대 창설 71주년 기념식서 명예 군사학박사 학위를 받았다고 밝혔다. 국방대학교가 개교 이후 명예 군사학박사 학위를 수여한 것은 지난 2015년 백선엽 장군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학위는 이 전 총장이 재임 중 과학기술과 국방·안보를 연결하는 교육·연구·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안보·국방분야 과학기술 인재 양성, 민·군 협력 기반 확대를 통해 국가안보 역량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다.

그는 지난 2021년 제17대 KAIST 총장 취임 이후 KAIST 안보융합원을 중심으로 인공지능(AI), 사이버보안, 우주, 양자 등 미래 전략기술을 국가안보와 연결하는 교육·연구시스템을 구축해왔다.

특히 2022년부터 올해 6월까지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육·해·공군, 해병대, 경찰청, 방위사업청 등 관계자 4000여명을 대상으로 미래 전략기술 교육을 실시했다.

또 군 장병을 대상으로 SW·AI 교육에도 나서 약 3500명을 교육했으며 군인가족 자녀를 위한 과학캠프를 통해 약 3700명에게 과학 프로젝트 및 진로 멘토링을 제공하기도 했다.

대학과 군의 공동연구 기반 구축하는 데도 힘써 KAIST에 육군미래혁신연구센터와 육군 인공지능센터 협력사무소를 유치해 국방혁신 기술 기획과 공동 연구, 현장 적용을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 2022년에는 군·산·학·연 전문가들이 미래 안보 환경과 첨단 과학기술을 논의하는 '문지포럼(안보·국방 과학기술 미래전략포럼)'을 창설하기도 했다. 포럼은 KAIST를 비롯해 국방부, 합참, 육·해·공군, 경찰청, 국가정보원,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ADD) 등이 참여해 안보 과학기술 개발 정보를 공유하는 협력 플랫폼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전 총장은 국방부 국방혁신특별자문위원회 부위원장과 정책자문위원으로 활동했으며, 국방개혁자문위원도 맡아 과학기술과 국방정책을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국방대학교와도 안보과정 강연과 공동 국방학술대회 등을 통해 교육·학술 협력을 이어왔다.

이 같은 활동으로 이 전 총장은 군 안팎에서 육·해·공군과 해병대를 아우르며 과학기술 기반 국방혁신을 추진했다는 의미에서 '제4군 과학군사령관'이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했다.

이홍섭 국방대학교 총장 직무대행은 "이광형 전 총장은 과학기술을 국방혁신과 인재 양성에 접목하고 미래 국방을 위한 교육·연구 기반을 구축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며 "이 같은 공로를 높이 평가해 명예 군사학박사 학위를 수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광형 전 총장은 "과학기술이 국가안보와 국방력을 결정하는 핵심 자산이 되는 시대에 뜻깊은 학위를 받게 돼 큰 영광"이라며 "KAIST 구성원들이 함께 추진해 온 과학기술 기반 국방혁신의 성과를 인정받은 것으로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과학기술 역량이 국가안보와 국민안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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